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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물가 또 들썩…햇반·카레·참치캔 줄줄이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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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7. 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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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햇반·만두 등 27개 품목 평균 8% 인상
오뚜기 29개 품목 가격 조정…사조도 내달 참치캔 10%·수산캔 최대 20% 인상
오뚜기 카레
오뚜기 카레./오뚜기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이 햇반과 만두 등 주요 가공식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한 데 이어 오뚜기는 16일부터 카레와 케첩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사조도 다음 달 통조림과 장류, 식용유지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식탁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6일 CJ제일제당은 이달 30일부터 햇반, 만두, 생선구이 등 8개 카테고리 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형마트는 이달 30일부터, 편의점은 다음 달 1일부터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품목별 인상률은 햇반이 12%로 가장 높고, 생선구이 8.4%, 만두 4.6% 등으로 4~12% 수준이다. 회사는 주요 원·부재료 가격과 나프타 등 포장재 비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햇반 컵반과 디저트 제품, 장류, 냉장·냉동면 등 일부 품목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음 달부터는 여름철 성수기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왔지만 주요 원·부재료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져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인상 품목과 폭은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오뚜기도 이날부터 카레류, 당면류, 케첩류, 후추류 등 4개 유형, 총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인상했다. 품목별 평균 인상률은 카레류와 케첩류가 각각 6.1%, 당면류는 10%, 후추류는 17%다.

대표 품목인 '3일숙성카레 약간매운맛(80g)'은 3200원에서 3680원으로, '옛날당면(500g)'은 7180원에서 7950원으로 오른다. '토마토케챂(300g)'은 2180원에서 2480원, '순후추(캔·50g)'는 4850원에서 538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인상된 가격은 유통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소비자 판매가에 반영된다.

오뚜기는 국제유가와 나프타 가격 변동으로 포장재 가격이 오른 데다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주요 원재료 수입 비용이 증가해 제조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사조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사조는 오는 8월 3일부터 통조림과 장류, 식용 유지류 등의 출고가를 인상한다. 참치캔은 10%, 꽁치·고등어 등 수산캔은 최대 20% 오르며, 고추장·된장·쌈장 등 장류와 참기름·들기름 등 식용 유지류는 각각 12% 인상된다. 사조는 이달 2일부터 어묵과 맛살 제품 가격도 6~7% 인상한 바 있다.

식품업계는 국제 원재료 가격과 포장재 비용, 물류비 상승, 고환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에서는 원가 압박이 이어지는 만큼 하반기에도 주요 식품기업들의 가격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식음료업계에서는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를 전후해 가격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물가 관리 기조를 의식해 가격 조정을 미뤄왔던 기업들이 원가 부담을 이유로 잇달아 인상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원재료와 제반 비용 상승세가 지속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가격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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