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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HD현대중공업, 국내 첫 암모니아 추진선 운항기준 마련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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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26. 07. 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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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선박 시운전
연료 공급과 엔진 출력 성능 정밀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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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선 /HD현대중공업 제공
한국선급(KR)과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선박의 시운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운항 기준 마련에 나선다.

16일 KR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해양수산부의 '녹색해운항로 구축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의 실제 운항 데이터를 확보해 국내 운항 환경에 맞는 기술 기준과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암모니아는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국제 해운업계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국내 최초로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선박의 시운전을 실시 하고 연료 공급 시스템의 안정성과 엔진 출력 성능 등을 정밀 측정했다.

이번 시운전에서 확보한 실제 운항 데이터는 앞으로 국내 친환경 선박의 운항 기준을 만드는 기초 자료로 쓰인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국제 해운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새로운 연료를 선박에 적용하려면 건조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 연료 공급부터 엔진 운전, 실제 항해까지 전 과정에 대한 검증과 운항 기준이 필요하다.

KR과 HD현대중공업의 협력도 이 지점에 맞춰졌다. 실제 선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 운항 환경에 맞는 기준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 조선업계에도 중요한 과제다. 세계 해운시장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선박의 경쟁력도 달라지고 있다. 배를 잘 만드는 기술에 더해 새로운 연료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수주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KR은 이번 데이터를 국내 친환경 선박 운항 가이드라인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국제적인 해운 탈탄소 전략을 마련하는 데도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HD현대 관계자는 "그룹사의 연구개발 역량과 현장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연료 활용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친환경 연료 기반의 해운 생태계 조성과 국내 조선업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헌 KR 연구본부장은 "국내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도입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구축했다"며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녹색해운항로 시대에 필요한 기술 표준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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