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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시민단체, 바둑전용경기장 공사 중단 요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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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진현탁 기자

승인 : 2026. 07. 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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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호 의정부시민사회연대회의 상임대표(왼쪽 네 번쨰)가 20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바둑전용경기장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진현탁 기자
의정부지역 시민단체가 준공을 두달 여 앞둔 바둑전용경기장 공사 중단을 의정부시에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다.

경기북부시민자치연구소,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의정부시지부,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미군반환공여지 시민참여위원회, 의정부와치 등 22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의정부시민사회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20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연대회의 측은 이날 "교통 인프라 확충, 청년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 미군반환공여지 개발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바둑전용경기장이 과연 가장 시급한 투자였는지 의문이 든다"며 "의정부시는 바둑전용경기장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사업의 경제성과 공공성, 재정 건전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호 연대회의 상임대표는 "시설 유지관리비와 인건비, 냉난방비, 보수비, 행사 운영비 등 막대한 비용은 결국 시민의 세금으로 충당될 가능성이 크다"며 "전국 규모의 바둑대회가 상시 개최되지 않는다면 경기장은 시민 부담만 늘리는 시설로 전락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최 대표는 이어 "한국기원의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을 독자적으로 감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면서 "의정부시가 시민의 재산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까지 그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최 대표는 한국기원과의 무상사용 협상 내용을 공개하고 시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협상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경기도에는 사업 추진과정과 협약 체결의 적법성, 공유재산 관리의 적절성, 재정 운용의 타당성에 대해 감사를 시행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하지만 연대회의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시민들은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 A씨는 아시아투데이에 "바둑전용경기장 공사 공정률이 90%에 달하고 두달 뒤인 9월에 준공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또 다른 시민 B씨도 "이제 와서 공사를 중단하는 것이 어떤 실익이 있을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진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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