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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회에서 열린 서약식에는 김민석·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14명이 참석했다.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비전이 모이는 용광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권리당원들이 주인공인 진정한 축제가 되도록 페어플레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후보 간 신경전은 곧바로 재점화됐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정청래 전 대표를 정조준했다. 송 의원은 "본인이 싫다는데 계속하는 것을 스토커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정 전 대표가 당선될 경우 당청 관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당대표를 상대하지 않고 원내대표와 소통하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입당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출마 자격이 없다는 논란에는 "329일 동안 감옥 생활을 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응원하지 않고 외면했던 사람들이 예외 사유가 안 된다고 한다면 검찰개혁을 말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반박했다.
고민정 의원은 '적통 경쟁'을 벌이는 후보들을 동시에 겨냥했다. 고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에서 "'내가 적자'라고 강조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의 뿌리가 없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굳이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아서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대표가 "2대1, 3대1로 싸우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호소한 데 대해서는 "지방선거에서 1대100, 1대1000의 무게로 공격받고도 아프다는 말 한 번 못 한 후보들이 많다"고 반박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향해서도 "전직 총리였던 만큼 보완수사권 문제에 더 책임 있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투표도 1인 1표이듯 싸움도 1대1이었으면"이라고 적었다. 김 전 총리와 송 의원이 번갈아 자신을 공격하는 데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특정 세력이 반명 정서를 이용해 당을 흔들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그는 전날 밤 SNS에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은 위장한 반명 분열주의 및 신천지와의 대회전"이라며 "이낙연식 사쿠라를 쳤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누구를 겨냥한 발언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은 21일 예비경선을 실시해 당대표 후보 5명을 3명으로 압축한다. 예비경선을 하루 앞두고 후보 간 공방이 격화하면서 공명선거 서약이 무색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