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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기존 절반가’ 패트리엇 개발…우크라·중동 수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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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7. 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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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3 ACE 미사일…2028년 양산 목표
미국·유럽 방산업체와 공동 개발·양산
BRITAIN-AIRSHOW/LMT-MISSILES
한 남성이 2017년 9월 7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록히드마틴사의 패트리엇 미사일 (PAC-3 MSE)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로이터 연합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이 기존 대비 비용을 절반 이하로 줄인 신형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개발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장기화로 미사일 및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공습이 계속되면서, 미국과 유럽 각국이 보다 경제적인 방공 솔루션을 모색하는 데 따른 대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개발 중인 신형 PAC-3 ACE 미사일의 단가는 기존 주력 요격미사일인 PAC-3 MSE의 절반 미만이 될 것이라고 록히드마틴 측은 밝혔다. 미 육군 예산안 기준 PAC-3 MSE의 가격은 한 발당 약 400만 달러(약 60억원)이다.

최초 양산 시점은 약 36개월의 개발을 거쳐 2028년으로 전망되며, 미국 및 유럽 방산 파트너사들과 공동 개발·양산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

영국 판버러 에어쇼 현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한 팀 케이힐 록히드마틴 사장은 "추진력을 제공하는 고체 로켓 모터와 표적 추적용 탐색기 등 고가의 핵심 부품 사양을 현실적으로 조정해 단가를 낮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PAC-3 ACE 미사일은 저가형 드론 요격 체계와 최첨단 요격미사일인 PAC-3 MSE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 PAC-3 MSE가 고도의 직격 파괴(hit-to-kill) 기술을 적용해 직접 충돌로 탄도미사일 등을 무력화하는 방식이라면, PAC-3 ACE는 항공기, 순항미사일, 단거리·중거리 탄도미사일 등의 표적 대응에 특화됐다. 다만 소형 드론 요격용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이번 발표는 유럽 현지에서 이뤄졌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증한 유럽 내 재무장 수요를 겨냥한 미국 방산 업계의 전략과 맞물려 있다.

최근 유럽 국가들이 미국산 무기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방산 제조 기반을 확대하려 노력하자 록히드마틴은 유럽 현지 생산 카드를 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케이힐 사장은 "유럽 국가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며, 기술 이전 및 현지 조달을 통해 궁극적으로 '유럽 제조 미사일'로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패트리엇 시스템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무기 체계로 자리 잡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패트리엇 포대가 주요 도시 방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추가 지원을 요구해 왔다.

여기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지역 정세까지 불안해지면서 첨단 방공 무기 수요가 급증하자 서방 방위 산업계 전체가 공급 부족과 생산 병목 현상 해결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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