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간첩 적발에 노골적 보복"…외교 갈등 격화
|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군사무관과 그의 보좌관을 추방한다고 타스 통신에 밝혔다.
외무부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 대사관의 다비데 다프릴레 국방무관과 비토리오 파렐라 국방무관 보좌관을 불명예 인사로 지목하고 이들이 가족과 함께 3일 이내에 러시아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번 조치를 두고 자국 외교관에 대한 이탈리아의 조치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은 소셜미디어에서 "러시아는 아무 정당한 이유 없이 모스크바 주재 이탈리아 국방무관과 그의 조력자 1명을 추방했다"며 "이는 이탈리아에서 2명의 러시아 군사무관을 추방한 데 대한 노골적인 보복 행위"라고 반발했다.
아울러 "이들은 국가 안보에 해를 끼치는 첩보 활동을 수행하다 현장에서 적발됐다"고 덧붙였다.
타야니 장관은 지난 9일 로마 주재 러시아 대사관 소속 무관 2명을 간첩 활동 연루 혐의가 있다며 추방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러시아 외무부는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전날 로마 검찰은 이들이 이탈리아 군인 등 6명으로부터 입수한 방위산업 관련 정보를 러시아 외교관에게 금전을 받고 넘긴 혐의를 받는다며 체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