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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크로아티아 관광지에 경찰관 파견…초국가범죄 공조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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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7. 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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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스플리트·두브로브니크서 합동순찰
크로아티아 내무부와 MOU…도피사범·사이버·마약범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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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박성일 기자
경찰청이 여름 휴가철 크로아티아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주요 관광지에 경찰관을 파견했다. 크로아티아 내무부와 경찰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해 재외국민 보호뿐 아니라 초국가범죄 수사 공조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경찰청은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약 한 달간 크로아티아 주요 관광지에 경찰관 2명을 파견했다고 21일 밝혔다.

파견 경찰관들은 자그레브와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등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서 크로아티아 경찰과 합동 순찰을 실시한다. 우리 국민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신고 접수와 초동 대응을 지원하고, 현지 공관 등과 비상 연락망도 유지한다.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신속대응훈련(FTX)과 교민 안전간담회도 진행해 사건·사고 발생 시 현지 경찰 및 관계기관과의 대응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크로아티아 경찰은 2006년부터 매년 여름철 '안전한 여행지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관광 성수기 주요 지역에 외국 경찰관을 배치해 현지 경찰과 합동순찰을 벌이는 사업으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등 2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 경찰은 2019년 크로아티아 경찰과 '관광시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2019년과 2022년, 2023년, 2025년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경찰관 16명을 파견했다.

지난해 파견 경찰관들은 크로아티아 경찰관 2명과 한국 경찰관 2명으로 구성된 4인 1조 합동순찰팀으로 활동했다. 경찰 근무복을 착용하고 주요 관광지 도보순찰과 야간 거점순찰을 실시했으며,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안전여행 홍보물을 배포하고 재외국민 간담회도 열었다.

자그레브·스플리트 경찰서를 방문하고 독일·프랑스·네덜란드 등 다른 국가에서 파견된 경찰관들과 교류하는 등 국제치안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경찰청은 이날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관에서 크로아티아 내무부와 별도의 경찰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기존 관광 분야 협력을 넘어 초국가범죄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 경찰은 양해각서에 따라 공동작전 수행과 도피사범 관련 수사 협력, 범죄정보 및 수사사례 공유를 확대한다. 교육훈련과 전문인력 교류 등 양국 경찰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특히 사이버범죄와 조직범죄, 마약류 범죄 등 국경을 넘어 발생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 공유와 수사 공조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경찰청은 기대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크로아티아와의 관광 분야 협력은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현장 중심의 협력 모델로 발전해 왔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양국 경찰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국제치안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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