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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1K’ 체제 부활하나…게임업계 2분기 실적 판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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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7. 2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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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아이온2 대표 이미지
엔씨 '아이온2' 대표 이미지./엔씨
국내 게임업계의 대표 구도였던 '3N1K(넥슨·넷마블·엔씨·크래프톤)'가 2분기 실적 시즌을 계기로 다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부진했던 엔씨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크래프톤은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며, 넥슨과 넷마블은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실적 방어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6876억원, 영업이익은 127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8%, 영업이익은 746.1%나 증가한 수준이다.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이 1400억~1500억원에 달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엔씨의 이같은 깜짝 실적은 신작과 라이브 서비스의 효과가 모두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11월 한국과 대만 등에 출시한 '아이온2'가 흥행을 이어가며 실적을 견인한 데다 '리니지M', '리니지W' 등 기존 MMORPG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다. 글로벌 서비스 중인 'TL'의 로열티 수익과 지난해부터 이어진 조직 효율화, 비용 절감 효과까지 더해지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크래프톤은 이번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2분기 연결 기준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1927억원, 영업이익 3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2%, 4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의 호실적을 이끈 것은 'PUBG: 배틀그라운드' IP의 장기 흥행이다. PC·콘솔 버전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시장의 'BGMI'가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이용자 지표를 이어갔고, 지속적인 라이브 서비스 업데이트와 협업 콘텐츠가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여기에 신규 IP 투자와 글로벌 퍼블리싱 확대까지 더해지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과 넷마블의 수익성은 다소 아쉬울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이 제시한 2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1070억~1197억엔, 영업이익 161억~253억엔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약 30%가량 감소한 수치다. 중국 '던전앤파이터' PC·모바일 매출 감소와 '마비노기 모바일'의 높은 기저효과, 마케팅비 증가 등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Online·FC Mobile' 등 장기 흥행 라이브 서비스가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며 실적을 지탱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넷마블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7100억~7200억원, 영업이익 770억~800억원 수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영업이익은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출시한 신작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RF 온라인 넥스트',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레이븐2' 등 기존 흥행작과 라이브 서비스가 견조한 성과를 내고 있어 우려할 만큼의 부진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게임사 판도가 3N1K 체제로 재안착할지는 하반기 신작 성과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은 라이브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과 신작 의존도가 높은 기업 간 격차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 분기가 될 것"이라며 "엔씨의 턴어라운드가 현실화될 경우 다시 3N1K가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실적 구도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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