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전략투자·우호지분 확보…노루페인트 지분 늘린 디어스아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21010007597

글자크기

닫기

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7. 24.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1분기 순익 103%↑ 주가 하락세에
6월에만 5차례 1만1231주 장내매수
저평가 구간 투자·경영 안정 포석
"단순 투자…KCC와 무관" 해명
clip20260723162623
노루그룹 계열사 디어스아이가 지난 한 달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노루페인트 주식을 장내에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실적 개선에도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서 우호지분을 다지는 동시에 저평가 구간을 활용한 전략적 매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디어스아이가 보유한 노루페인트 주식은 지난해 12월 7만8000주에서 올해 6월 말 8만9231주로 늘었다. 지분율(발행주식총수 기준)은 0.38%에서 0.44%로 상승했다.

매수는 모두 6월에 이뤄졌다. 디어스아이는 6월 4일 3000주를 시작으로 5일 2753주, 24일 2978주, 26일 1000주, 30일 1500주를 각각 장내에서 매입했다. 직전 공시 이후 약 반년간 변동이 없다가 한 달 동안 총 1만1231주를 사들인 것이다.

노루페인트의 최대주주는 노루홀딩스로 지난해 말 기준 발행주식총수의 49.36%를 보유하고 있다. 디어스아이는 노루그룹 한영재 회장의 동생이자 디어스그룹 회장인 한진수 회장이 최대주주인 계열사로, 노루홀딩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노루페인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잉크화학을 전신으로 하며 디어스엠, 디어스세다, 디어스이앤씨 등의 지분을 보유한 사실상 지주회사다.

시장에서는 이번 장내매수를 우호지분 관리와 저평가 구간 활용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보는 시각이 나온다. 우선 최대주주 측이 계열사를 통한 장내매수로 우호지분을 관리하며 경영권 안정성을 높이려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KCC가 노루홀딩스 지분을 9.9%까지 늘리며 2대 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오너 일가와 특수관계인도 지분 확대에 나서면서, 디어스아이의 이번 매수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디어스아이의 노루페인트 주식 매입은 단순 투자 목적에 따른 독자적인 판단"이라며 "KCC 상황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저평가된 주가 수준을 활용한 투자 성격에 무게를 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노루페인트의 실적 개선도 장내매수 시점과 맞물린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762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70.0%, 순이익은 69억원으로 102.9% 늘었다고 공시했다. 유가 안정에 따른 원재료 부담 완화와 판매관리비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데다 금융수익 증가가 더해지면서 순이익 증가 폭이 영업이익을 웃돌았다. PCM(강판용) 도료 매출도 4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 늘며 전체 매출의 23.1%를 차지하는 등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반면 주가는 실적 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종가 기준 6월 평균 주가는 약 7528원으로 연초(1월 2일 종가 8410원) 대비 약 10.5% 하락했다. 최근 국내 증시 조정과 함께 페인트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에도 하방 압력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실적 대비 주가가 부진한 상황은 최대주주 측이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해 장내매수를 이어가는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물론 매입 규모 자체는 크지 않다. 다만 한 달 새 다섯 차례에 걸쳐 장내매수를 이어갔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번 매입만으로 지배구조에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최대주주 측이 장내매수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특수관계인의 추가 지분 확보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있다.
장지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