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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기흥·구리 집값 상승세 주춤…서울도 세제개편 앞두고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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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7. 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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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전경./연합뉴스
정부의 '3중 규제' 적용 이후 경기 화성시 동탄과 용인시 기흥, 구리시 등 신규 규제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서울 아파트값도 오름폭이 줄면서 시장 전반에 관망 분위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보유세 강화를 포함한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매수자들이 움직임을 늦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20일 기준) 화성 동탄구 아파트값은 0.25% 올라 전주(0.73%)보다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동탄구는 6월 셋째주 2.22%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용인 기흥구와 구리시도 상승세가 둔화했다. 기흥구는 전주 0.59%에서 이번주 0.49%로, 구리시는 0.31%에서 0.27%로 각각 상승폭이 축소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으로 갭투자가 어려워지면서 투자 수요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 아파트값도 상승폭이 줄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27% 올라 전주(0.30%)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정부의 보유세 강화 방안을 담은 세제개편안 공개를 앞두고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강남권 주요 지역의 오름폭도 일제히 둔화했다. 강남구는 0.16%에서 0.10%로, 송파구는 0.32%에서 0.29%로, 서초구는 0.11%에서 0.10%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마포구(0.31%), 용산구(0.17%), 광진구(0.16%), 양천구(0.18%), 동대문구(0.28%), 강서구(0.29%) 등도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오히려 강해졌다. 노원구는 전주 0.37%에서 이번주 0.43%로, 종로구는 0.29%에서 0.40%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상승세가 둔화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이번주 0.17%, 인천은 0.01% 올라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은 보합으로 전환하면서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도 전주 0.11%에서 이번주 0.09%로 낮아졌다.

경기도에서는 반도체 산업 호재를 등에 업었던 수원 영통구의 상승폭 둔화가 두드러졌다. 영통구는 이달 초 1.19%에서 지난주 0.64%로 상승폭이 줄어든 데 이어 이번주에는 0.34%까지 낮아졌다.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남양주와 오산도 각각 0.26%, 0.13% 상승하며 전주(0.27%, 0.14%)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반면 성남은 정비사업 기대감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둘러싼 경쟁이 이어지는 분당구는 전주 0.42%에서 이번주 0.58%로 상승폭이 커졌다. 수정구(0.44%)와 중원구(0.49%)를 포함한 성남시 전체 상승률도 0.54%로 전주(0.38%)보다 높아졌다.

전세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0.11% 상승했다. 서울은 0.28%에서 0.27%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경기도는 0.16%에서 0.17%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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