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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가는 골목명가…백년소상공인 300곳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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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7.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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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신규 300개사 지정…비수도권 62.7% 차지하며 지역경제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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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상권을 지켜온 우수 소상공인 300곳이 '백년소상공인' 타이틀을 달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도 백년소상공인으로 백년가게 150개사, 백년소공인 150개사 등 총 300개사를 신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전국의 백년소상공인은 기존 지정업체를 포함해 총 2598개사(백년가게 1545개사·백년소공인 1053개사)로 대폭 늘었다.

백년소상공인은 장기간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점포를 말한다. 30년 이상 명맥을 이은 음식점·도소매업 대상의 백년가게와 15년 이상 제조업을 지켜온 백년소공인으로 나뉜다.

이번 모집에는 전국 747개사가 몰려 약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류·현장 평가와 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경영 지속가능성, 기술·서비스 경쟁력,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 검증했다. 특히 전체 지정업체 중 비수도권 비중이 62.7%(188개사)에 달한다.

이번 신규 지정 목록에는 오랜 시간 지역 상권을 뒷받침하며 고유의 전통과 기술력을 고수한 명가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부산 남구의 안강식당은 1991년 개업 이후 30년 넘게 솥뚜껑 삼겹살의 맛과 품질을 고수하며 꾸준한 기부로 지역 상생을 실천해 온 대표 업체다. 대전 유성구의 전주복집은 38년간 3대에 걸쳐 복요리 전문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전통과 전문성을 이어온 모범적 가업승계 사례로 꼽혔다.

제조·농업 분야에서도 우수 사례가 잇따랐다. 경기 하남의 해인방은 26년간 삼국시대 금속공예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미니어처 세공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경기 안산의 동주염전은 1953년 개설 이래 전통 천일염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지속 가능한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전남 곡성의 농업회사법인 미실란은 20년간 벼 품종 연구와 HACCP·ISO 인증을 통해 친환경 먹거리 양산과 판로 다변화에 성공했다.

신규 지정 업체에는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인증 현판과 함께 업체의 역사를 담은 스토리보드가 제공된다. 아울러 소상공인 정책자금 금리 우대,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등 혜택이 주어진다.

중기부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롯데웰푸드, 한국도로공사, 코레일유통 등과 협력해 전용매장 조성, 온·오프라인 플랫폼 입점, 동행축제 연계 기획전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백년소상공인은 오랜 시간 축적한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이끌어 온 대표 성공모델"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판로 확대와 정책 연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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