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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지난 24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지점장급 이상 임직원 4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데이터 기반 영업, 사업그룹 간 협업, 내부통제를 중심으로 한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분기 우리은행은 84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58% 이상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우리WON뱅킹 월간활성이용자(MAU)가 900만명을 넘어섰고,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지난해 말 13.1%에서 올해 6월 말 15.3%로 상승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우리은행의 은행자체등급(VR)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하반기 핵심 전략으로는 데이터 기반 영업체계 구축과 전행 시너지, 내부통제를 제시했다. 행정구역별 공공데이터와 상권 정보, 고객 현황을 분석해 영업권역을 재설계하고 시장 여건에 맞춰 KPI 목표 등을 구체화한다. 비대면으로만 거래하는 개인고객이 88.4%에 달하는 만큼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해 고객별 거래 흐름과 상품 이용 현황을 상담과 마케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AI 에이전트도 도입한다. 고객 대응와 업무처리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망분리 규제 완화에 대비해 AI 활용 환경과 제도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전행 시너지 역시 강화한다.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퇴직연금, 디지털 플랫폼을 연계하고 삼성월렛머니, 원비즈플라자, 우리WON FX, 우리SAFE정산 등 주요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거래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영업과 연계영업 성과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평가 체계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AI와 데이터 활용이 확대되는 만큼 내부통제에도 힘을 싣는다. 고객정보 활용 기준과 절차를 정비하고 외부 업체를 포함한 정보관리 전 과정을 점검해 사고 예방 중심의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진완 행장은 임직원들에게 "외형만 늘리는 영업이 아니라, 고객과의 거래를 지속적인 관계로 발전시키는 진성 영업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변화를 WON the way, 우리만의 방식으로 흔들림 없이 이어감으로써 하반기에는 확실한 성과를 만들고 경쟁은행과의 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이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