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CEO와 후속 논의 진행
글로벌 협력 韓 산업 경쟁력 이어져야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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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력 전략과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비전을 공개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제조 역량과 로보틱스 기술, 방대한 데이터에 글로벌 빅테크의 AI 기술력이 결합된다면 피지컬 AI 시대의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며 "인간 중심의 피지컬 AI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젠슨 황과 후속 회동…AI 협력 구체화
이번 미국 방문에서는 엔비디아와의 협력도 한층 구체화됐다. 정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양측은 지난 6월 황 CEO의 방한 당시 논의했던 협력 과제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제조 AI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AI 플랫폼을 활용해 제조 현장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라인 설계와 운영을 최적화하고 제조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량용 AI 반도체와 센서, 컴퓨팅 아키텍처를 현대차그룹의 차량 플랫폼과 결합해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도 함께 키운다
정 회장은 글로벌 협력이 국내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빅테크와의 협력이 국내 피지컬 AI 산업 성장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며 "국내 로봇과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를 적극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지난해 국내 피지컬 AI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로봇 애플리케이션 센터 설립과 AI 기술센터 구축 등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도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대학과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에 연구용 로봇 모델을 제공해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회사 넘어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더 이상 자동차 제조기업에 한정하지 않았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AI 팩토리를 중심으로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피지컬 AI는 자동차와 로봇 등 개별 디바이스의 지능화를 시작으로 AI 팩토리와 같은 공간의 지능화를 거쳐, 궁극적으로 도시 전체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도시 단위의 통합 지능화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장기적으로 에너지와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도시의 핵심 인프라를 AI로 실시간 연결·최적화하는 '도시 단위 지능화'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제조기업을 넘어 피지컬 AI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로보틱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