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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
그룹 실적을 이끌던 주체가 예년과 달라졌다. 과거에는 은행이 그룹의 성장세를 견인했는데, 올해는 은행이 주춤한 사이 증권사 등 자본시장 영역에서 순익을 끌어올리며 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농협금융 등 5대 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에 올린 당기순이익은 총 13조1183억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1조1635억원(9.7%)을 더 벌었다.
그룹별로 보면 KB금융과 신한금융이 각각 3조8846억원과 3조4427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1%, 13.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하나금융은 순익 2조4029억원으로, 4.4% 늘었다. 농협금융과 우리금융도 각각 9.2%, 3.7% 증가한 1조7791억원과 1조6090억원의 당기순익을 나타냈다. KB·신한·하나·농협금융은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고, 우리금융의 경우 충당금 부담을 반영한 1분기를 뺀 2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이다.
5대 금융이 호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엔 비은행 핵심 계열사로 올라선 증권 자회사의 역할이 있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순익 증가폭이 100%를 훌쩍 넘겼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우리투자증권도 40%가 넘는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반면 5대 은행 중 리딩뱅크 신한은행만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1%대 성장에 그쳤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지난해보다 순익이 줄어든 역성장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