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휴식 주축 빠져 유망주들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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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늦게 시작된 기자회견은 선수단의 항공편 연착 여파였다.
맨시티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와 맞붙는다. 이어 9일 같은 장소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2023년 이후 3년 만의 방한이다.
마레스카 감독은 서울에서 치를 두 경기를 새 시즌 준비 과정의 중요한 시험대로 꼽았다.
그는 "두 경기 모두 중요하다. 얼마만큼 기량이 개선되고 발전하는지가 중요하다. 물론 승리가 목표다. 선수별 개선과 발전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앞서 홍콩에서 인터 밀란과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했지만, 마레스카 감독은 결과보다 팀의 문제점을 확인한 데 의미를 뒀다.
그는 "기초적인 부분을 확인했다. 수비 등이다. 감독으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점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훈련을 하면서 준비했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인터 밀란전을 통해 보완할 점을 찾고 발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젊은 선수들에게 주어진 기회다. 엘링 홀란과 로드리 등 월드컵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이 휴식을 위해 빠졌고, 필 포든과 잔루이지 돈나룸마, 니코 곤살레스, 제레미 도쿠 등은 한국행 명단에 포함됐다.
마레스카 감독은 어린 선수 가운데 라이언 매카이두를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다만 인터 밀란전에서 어깨를 다쳐 팀 K리그전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마레스카 감독은 "매카이두가 상당히 우수한 기량을 보여줬다. 심각하진 않지만, 어깨를 살짝 다쳐 내일 출전은 어렵다"면서 "맨시티 아카데미에는 좋은 유망주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의 무더운 날씨도 변수다. 맨시티 선수단이 도착한 이날 서울은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마레스카 감독은 환경을 핑계로 삼지 않았다.
그는 "훈련은 그대로 진행된다. 기온은 어쩔 수 없는 변수다. 이런 조건에도 적응해야 한다. 특별한 걱정은 없다. 경기도 치러야 한다. 적응하면서 개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마레스카 감독에게 이번 방한은 단순한 프리시즌 투어 이상의 의미가 있다. 지난 6월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뒤를 이어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그는 과거 맨시티 U-23팀을 이끌고 EPL2 우승을 경험했고, 2022-2023시즌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했다.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EPL 승격을 일군 뒤 첼시에서도 감독 경험을 쌓은 마레스카 감독은 이제 친정팀 맨시티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서울에서 치르는 두 경기는 그 첫 구상을 시험할 무대다.
이적시장과 관련해서는 대대적인 변화 가능성을 낮게 봤다. 마레스카 감독은 "선수단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큰 변화가 필요하지 않다. 베테랑들도 많다"라고 말했다.
필 포든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앞둔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과의 맞대결을 앞둔 소감을 묻자 "이강인에 대해 많이 찾아보지는 못했지만, 그에게 성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나도 최고의 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는 방금 도착했다. 팬분들의 환영을 받았다. 두 경기에도 많은 한국 팬분들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맨시티의 서울 투어는 마레스카 감독이 자신의 축구를 본격적으로 입히는 출발점이다.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한 두 경기를 통해 새 사령탑의 전술 색깔과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 월드컵 이후 완전체로 향하는 팀의 밑그림이 얼마나 빠르게 구체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