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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방선거 당선자 23% 전과자”…경실련, 공천개혁·정보공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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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6. 08. 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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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6-08-05 102823
6.3 지방선거 수도권 지역별 당선자 전과 현황/경실련
인천 지역 지방선거 당선자 10명 중 2명 이상이 범죄 전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천의 기초단체장은 당선자 3명 중 1명 이상이 전과 보유자로 집계돼 수도권 내 선거유형별 최다 비중을 보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수도권 당선자의 전과·경력 보유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고, 거대 양당의 공천제도 개혁과 선거 이후 당선자 정보공개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5일 경실련 발표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방선거 당선자 총 1436명 중 전과 당선자는 347명(24%)에 달했다. 전과 건수는 총 530건으로, 전과를 가진 당선자 1인당 평균 1.5건의 범죄 이력을 보유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당선자 670명 중 189명(28%)이 전과를 가져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인천 23%(186명 중 43명), 서울 20%(580명 중 115명)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 당선자 수와 전과 당선자 수는 구·시·군의 장 경우 67명 중 19명(28%), 시·도의회 의원 288명 중 71명(25%), 구·시·군의회 의원 911명 중 239명(26%), 광역의원 비례대표 42명 중 5명(12%), 기초의원 비례대표 125명 중 13명(10%)으로 각각 나타났다. 수도권 시·도지사 당선자 3명 중에는 전과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배출된 인천 지역 당선자 총 186명 가운데 전과 당선자는 43명(23%)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전과 건수는 총 67건으로, 전과 당선자 1인당 평균 1.6건의 범죄 이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도권 전체 평균(1.5건)보다 높은 수준이다.

선거 유형별로는 인천 구·군의 장(기초단체장) 당선자의 전과 비중이 36%(11명 중 4명)로 가장 높았다. 이는 수도권 전체 기초단체장 평균 전과 비율(28%)을 웃도는 수치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이 전과 당선자 전체를 차지했다. 인천 지역 전과 당선자 43명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26명(전과 건수 38건), 국민의힘 소속이 17명(전과 건수 29건)으로 파악됐다.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되는 '무투표 당선자'의 전과 실태도 드러났다.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무투표 당선자 중 국민의힘 소속 당선자의 전과 비중은 16%(101명 중 16명)였으며, 이들의 1인당 평균 전과 건수는 2건에 달했다.

경실련은 자질 논란이 있는 후보들이 검증 없이 당선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지역구 국회의원 중심의 내리꽂기식 공천 관행을 지목했다.

이에 따라 경실련은 △현직 국회의원의 지역위원장 겸직 금지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제 도입 △중대 비위 발생 시 정당 무공천 원칙 준수 △의정활동 평가를 통한 공천 배제 등 근본적인 공천 혁신을 제안했다.

아울러 선거가 끝난 후 당선자의 범죄 이력 조회가 불가능해지는 현행 제도의 허점을 지적하며, 국회가 선거 이후에도 당선자의 전과 및 경력을 국민이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공개 관련 법 개정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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