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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불러온 노년층 척추·관절 경고등…강남베드로병원이 전한 관리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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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8. 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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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척추관협착증 환자 2.8% 증가
낙상·탈수 예방하고 냉방 과노출 피해야
[이미지2] 강남베드로병원 척추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강현욱 원장
강현욱 강남베드로병원 척추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원장./강남베드로병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뿐 아니라 60~80대 시니어의 척추·관절 질환 악화도 주요 건강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름철 온·습도 변화와 냉방기기 과노출 등이 겹치면서 퇴행성 척추·관절 질환 증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5일 강남베드로병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름철 척추관협착증 환자 수는 다른 계절보다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60대 이상 척추관협착증 7~8월 월평균 환자 수는 35만5000명으로, 전체 기간 월평균 환자 수인 34만5340명보다 2.8% 많았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과 추간공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되면서 허리와 엉덩이, 다리 등에 통증이나 저림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국내 60세 이상 환자의 약 10%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걷거나 활동할 때 통증이 심해지다가 앉아서 쉬면 가라앉는 '신경성 간헐적 파행'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강현욱 정형외과 전문의 강남베드로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여름철에는 활동량 증가와 척추 내 압력 변화로 증상이 본격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 발견 시 80~90%는 약물·주사 치료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 치료가 가능한 만큼 이상을 느낀다면 최대한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골다공증 환자는 장마철 미끄러운 바닥에서 넘어지거나 작은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크다. 특히 고령 여성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도 낙상에 취약하며, 마사지건 같은 고강도 기기 사용도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70세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37%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 원장은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으로 인한 척추·고관절 등의 골절은 통증과 보행 장애, 후유증 등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릎·어깨 관절통을 유발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오십견은 저기압과 높은 습도, 냉방기기 사용 등의 영향으로 악화될 수 있다. 실내외 온도 차와 찬 바람이 근육 긴장을 높여 통증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병원 측은 움직임을 줄이기보다는 전문의와 상담한 뒤 안전한 범위에서 걷기와 스트레칭, 가벼운 근력 운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을 권했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시니어는 탈수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 체내 수분 부족은 혈압 변화를 일으켜 심혈관계 부담을 키우고 혈액 점도를 높여 혈전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탈수로 인한 입원 비율도 1.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탈수 시 혈당이 상승해 더욱 위험할 수 있어 어지럼증, 팔다리 힘 빠짐, 발음 어눌함,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지연 강남베드로병원 신장내과 과장은 "반드시 물만 마실 필요는 없지만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통해서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며 "다만 만성콩팥병을 비롯해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수분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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