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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1조 포용금융 속도…금융권 첫 CIFO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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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승인 : 2026. 08. 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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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부회장 선임…KPI 도입 검토로 관리 체계 구축
상반기 목표 60% 이상 집행…하반기 4대 과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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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하나금융그룹
금융당국이 포용금융의 체계적 관리와 실효성 강화를 주문하는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이 선제적으로 책임 체계 구축에 나섰다. 하나금융은 올해 3조1000억원 규모 포용금융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금융권 최초로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를 신설했다.

하나금융은 상반기에만 포용금융 목표의 60% 이상을 집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핵심성과지표(KPI) 도입 검토 등 관리 체계를 마련해 포용금융을 그룹 차원의 경영 과제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5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속성장·포용금융부문장인 이승열 부회장을 그룹 CIFO로 선임했다. 금융권에서 CIFO 직책을 별도로 지정한 것은 처음이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금융권 CIFO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하나금융이 선제적으로 책임 체계를 마련한 모습이다.

하나금융은 향후 CIFO를 중심으로 포용금융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핵심성과지표(KPI) 체계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포용금융 성과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실행 과정과 성과까지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기존에도 그룹 차원에서 포용금융을 총괄해왔지만, 최근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과 사회적 요구에 맞춰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하고 대외적인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CIFO를 선임한 것"이라며 "사회적인 요구와 금융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포용금융 목표로 설정한 3조1000억원 중 상반기에만 60% 이상을 집행했다. 하반기에는 청년·소상공인 지원, 포용금융 내재화, 채무자 보호 및 금융범죄 예방, 사회연대금융 확산 등 4대 중심축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추진한다.

청년 지원 분야에서는 주거와 금융 접근성 개선에 집중한다. 하반기 중 '청년지킴이 전세사기 보장보험'을 활용해 전세자금대출을 신규 이용하는 청년 약 1만명에게 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

오는 9월 그룹 헤드쿼터 이전을 계기로 인천 지역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인천신용보증재단에 55억원을 특별출연해 840억원 규모 소상공인 특화 보증대출을 지원하고, 지역화폐와 공공 배달앱 가맹점주 대상 금융 우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 긴급 운영자금을 추가 배정하고 무담보·무보증 지원과 성실상환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아울러 씬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와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인 신용평가 체계를 개편한다. 하나은행은 하반기 중 통신정보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3차 고도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할 계획이다. 대출 심사에서 불리했던 고객군에 새로운 평가 기준을 적용해 금융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포용금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금융그룹이 마땅히 짊어져야 할 기본 책무"라며 "계획과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손님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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