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로봇 활용 화재 대응훈련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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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5일 서울소방학교에서 오세훈 시장 주재로 '2026년 서울시 통합방위회의'를 열고, 수도방위사령부·서울경찰청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통합방위협의회 위원과 군·경·소방 지휘관·주요 직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통합방위사태나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협의와 조치를 통해 사태 확산을 조기에 막고,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공동 대응한다.
오 시장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안보 환경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며 "전쟁은 더 이상 전선에서만 치러지지 않고 발전소와 통신망 같은 도시 기반시설도 공격대상이 되고 있으며, 북한 역시 핵·미사일 위협과 GPS 교란, 오물 풍선 살포,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사회에 혼란과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와 드론, 자율주행, 5G 통신망 등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하나의 사고나 테러가 시스템 전체로 번지는 새로운 안보 위험을 낳고 있다"며 "여기에 대형 화재나 집중호우와 같은 재난까지 더해지면 위기 양상은 더욱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고 대응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 같은 복합 위기 시대에는 군과 경찰, 소방, 서울시가 하나의 체계로 움직여야만 도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기관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서울의 통합방위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구조물 붕괴 경보기와 대용량 유압배수차, 화재순찰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최신 현장대응 장비가 공개됐다. 복합 화재 대응 훈련에서는 아파트 7층 화재로 옥상과 건물 내부에 구조대상자가 고립된 상황을 가정해 드론을 활용한 구조·진압 과정을 시연했다. 순찰드론은 옥상 고립자에게 안내방송을 하며 응급구호키트를 전달했고, 정찰드론은 건물 내부를 탐색해 구조 대상자의 위치와 현장 상황을 확인했다. 이후 사족보행로봇이 열화상카메라와 가스감지장비로 내부위험요소를 확인한 뒤 구조대가 건물 안으로 진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훈련 후반에는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번지는 상황을 가정해 드론과 무인 소방로봇을 활용한 진압 훈련도 이어졌다. 첨단장비와 소방대원이 함께 대응하는 미래형 재난 대응체계를 시연하며 복합 재난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이어 진행된 본회의에서는 국가정보원이 '북한 정세 전망', 수도방위사령부의 '대 드론 체계 발전 방향', 서울시의 '을지연습 준비보고'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통합방위 관련 전문가 의견 청취를 통해 협력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다양한 유형의 위기와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든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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