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히딩크 리더십으로 바뀌어야"
정청래 "2대1 공격 받으며 묵묵히 왔다"
김민석 "목청의 크기 아닌 실력의 크기"
|
세 후보의 공략 지점은 달랐다. 정 후보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이인제의 조직을 이겼듯 정청래의 바람이 김민석의 조직을 이기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목청의 크기가 아니라 실력의 크기"라고 했고, 송 후보는 "홍명보 리더십이 아니라 히딩크 리더십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첫 충돌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책임론을 두고 벌어졌다. 정 후보는 "1월 총리 직속 금융위원회에서 입법예고가 있었고 4월 총리 주관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며 김민석 전 총리의 책임을 제기했다. 송 후보도 출시 과정이 신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도 "국민 문제가 발생하면 당대표가 책임을 총리나 대통령에게 돌릴 것이 아니라 당도 책임져야 한다"고 정 후보를 겨냥했다.
6·3 지방선거 평가를 둘러싼 진실 공방도 이어졌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당정청 협의를 통해 '선거 결과를 승리로 규정하자'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 경위를 물었다. 정 후보는 "당정청 조율 과정의 의견은 발설하지 않는 게 맞다"며 즉답을 피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도 쟁점이 됐다. 송 후보는 최고위원들과 상의 없이 발표한 것 아니냐고 따졌고, 정 후보는 "합당 선언이 아니라 제안이었다"고 반박했다. 송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1년간 자강에 집중하며 합당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통질문에서 정 후보는 "법적 청산은 진행 중이지만 정신적 내란은 청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방첩사 개편과 계엄 조항 개헌 등 제도적 청산을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성공의 최대 장애물로 송 후보와 정 후보는 부동산 문제를 꼽았고, 김 후보는 "당정 관계의 안정"을 들며 "명청대전이라는 말을 더 이상 듣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 주도권 토론에서는 감정 섞인 설전이 정점에 달했다. 김 후보가 검찰개혁 처리 시점을 따지며 "뻔뻔하시네"라고 하자 정 후보는 "총리실 태스크포스에서 뭉갠 것 아니냐"고 맞섰다. 김 후보는 지방선거 평가를 둘러싼 정 후보의 설명에 대해 "둘러대도 정도껏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의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후단협' 이력을 둘러싼 공방도 재연됐다. 정 후보가 "정몽준에게 간 것이 배신 아니냐"고 하자 김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정 후보의 탈당 언급을 거론하며 "어떤 것이 더 배신이냐"고 맞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