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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흥행몰이 ‘스파이더맨’, 마침내 ‘호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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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8. 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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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관객수 440만명으로, 올 여름 '빅 3' 중 선두 도약
하락세 '호프', '사랑의 하츄핑'에도 일일 관객수 뒤져
러닝타임 긴 '오디세이', 관람료 비싼 특수관 상영 주력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할리우드 슈퍼 히어로물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누적 관객수에서 '호프'를 제치고 올 여름 '빅 3' 흥행 대전에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제공=소니 픽쳐스
파죽지세로 흥행몰이중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마침내 '호프'를 제쳤다. '오디세이'는 일일 박스오피스 1위로 첫발을 내디뎠다.

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은 전날 하루동안 27만3603명을 불러모아, 지난달 29일 개봉 이후 일주일 내내 지켜왔던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오디세이'(29만1008명)에 내주고 2위로 내려섰다. 그러나 누적 관객수에서는 440만7748명을 기록하며 보름여 앞서 출발한 '호프'(426만5571명)를 추월해, 올 여름 '빅 3' 흥행 대전의 선두로 나섰다.

톰 홀랜드가 타이틀롤을 맡은 네 번째 시리즈물인 '스파이더맨…'은 슈퍼 히어로의 진정한 자아 찾기에 초점을 맞춰 드라마적 재미를 강화했다는 호평에 힘입어 한국을 포함한 지구촌 전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6일 영화 흥행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스파이더맨…'은 지난 4일까지 전 세계에서 11억5000만 달러(약 1조 6301억원)를 쓸어담아, '토이 스토리 5'(10억6000만 달러·약 1조5030억원)를 제치고 일찌감치 올해 글로벌 흥행 수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호프'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5일 하루동안 2만9873명이 관람하는데 그쳐, 일일 박스오피스 4위로 2계단 하락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날 관객수(6만1226명)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7만3032명)보다도 크게 뒤진다.

오디세이
호메로스의 서사시가 원작으로 상영 시간이 2시간 52분에 이르는 '오디세이'는 '양보다 질' 전략으로 관람료가 비싼 아이맥스(IMAX) 등 특수관 상영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제공=유니버설 픽쳐스
한편 '오디세이'는 예상대로 개봉과 함께 1위를 차지했지만, '빅 3' 중 가장 긴 상영시간(2시간52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흥행 폭발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개봉 전 연출자인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제작자이자 아내인 엠마 토마스, 주요 출연진인 맷 데이먼과 샤를리즈 테론이 할리우드 유명 영화인들로는 보기 드물게 넉넉한 체류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기자회견·방송 출연·야구장 나들이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여기에 호평 일색의 입소문이 더해지고 유튜브와 출판계가 관련 콘텐츠를 쏟아내면서 개봉 하루전 예매량이 54만까지 치솟았지만, 상영 첫날 성적만 놓고 보면 상대적으로 짧은 러닝타임(2시간25분)의 '스파이더맨…'(68만8407명)에 큰 폭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디세이' 측은 아이맥스(IMAX) 등 관람료가 비싼 특수관에서의 장기 상영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세계 영화사 최초로 작품 전편을 70㎜ 아이맥스 전용 카메라로 촬영했다는 점을 널리 알려, 이른바 '양보다 질' 전략으로 매출 극대화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업계는 관측중이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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