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무대본 훈련 실시
패트리어트까지 도심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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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들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출현이 확인된 패트리어트 미사일 차량은 총 8대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에는 패트리어트-2(PAC-2)와 패트리어트-3(PAC-3) 미사일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대만 출신의 베이징 사업가 천(陳)모씨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차량이 도심 도로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뭔가 의도가 있다"면서 대만 군 당국이 작심하고 패트리어트를 노출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광훈련은 지난 1984년 시작돼 1995년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년 실시돼왔다. 한마디로 중국의 무력 침공 위협에 시달리는 대만군의 대표적인 합동 방어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지속되는 근래에는 대만군의 자위 역량과 합동작전 능력을 점검하면서 강화할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훈련은 이전과는 다른 특징도 보여주고 있다. 우선 무대본 실전형 훈련의 성격이 상당히 강하다. 사실 이전에는 정해진 각본에 따른 보여주기식 훈련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그동안의 타성에서 완전히 벗어나 실제 전장 및 돌발 상황을 가정한 무대본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사상 처음으로 반(反)봉쇄 호송 훈련을 실시한다는 사실도 주목을 요한다. 중국군의 해상 봉쇄에 대응하는 훈련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목적은 무엇보다 주요 항로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민간 선박 등을 호송하는 작전 능력을 점검하는 목적도 있다고 해야 한다.
지난 5월 개통된 신베이(新北)시 단수이(淡水)와 바리(八里)를 잇는 단장대교를 활용한 봉쇄·저지 훈련 역시 처음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군이 대만 북부 해안에 상륙한 다음 수도 타이베이(臺北)로 진격하는 상황을 가정, 수도권 방어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볼 수 있다.
군과 민간의 위기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차원의 '도시 회복력 훈련'도 이번 훈련의 특징으로 꼽아야 한다. 7일 가오슝시와 핑둥(屛東)현, 13일 신베이시와 이란(宜蘭)현에서 각각 실시될 예정으로 있다.
중국 당국은 대만의 이번 훈련에 아직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저 관영 언론이 훈련 실시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6일 열릴 외교부 및 국방부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는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최근 구리슝(顧立雄) 국방부장이 미국과의 연대가 끈끈하다면서 이번 훈련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 사실을 감안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