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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주민이 모든것 결정하는 주권도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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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현 기자

승인 : 2026. 08. 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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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회 활성화-도시균형발전 조례 제정 '중구다움' 추구
청년공간 확대-야구장가는길 등0 00원도심 활성화 지속 추진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11일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최정현 기자
"대전 중구가 '주민주권도시'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자치회 활성화와 도시균형발전 조례 제정 '온통대전 중구' 운용, '중구다움' 추구 등 재임기간 동안 중구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은 11일 아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재선 구청장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김 구청장은 "지난 2년간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주고 다시 한번 기회를 준 주민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재선은 단순히 임기 연장이 아니라, 관객으로 머물던 주민이 도시의 주인이자 주권자의 권리를 누리는 '진짜 주민주권시대'를 완성하라는 명령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 9기 최우선 가치는 '주민주권도시 중구의 완성'이다. 행정이 결정하고 주민이 따라오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이 스스로 동네 문제를 정의하고 대화를 통해 대안을 찾는 '문제해결 행정'이 중구의 기본 시스템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며 "원도심의 결핍을 독보적인 자산으로 바꾸는 '중구다움' 전략을 통해 중구만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주권도시를 위해 17개 전 동에 주민자치회를 전면 실시하는 게 가장 역점사업이라고 했다. 주민자치회는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실질적인 주민 대표기구로, 지난 4월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오는 10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는 "중구는 뒤늦게 도입하는 만큼 어려움도 있겠지만, 타 지역 사례와 중구 특성에 맞는 주민자치회 모델을 통해 지방자치의 새 기준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며 "실질적인 주민자치회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들이 동네 문제를 직접 결정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권한과 예산을 보장하려고 한다. 주민참여예산을 기존 8억원에서 34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 동별로 2억원의 주민특화사업비를 편성해 주민이 직접 결정한 마을 사업을 주민이 주도적으로 집행하도록 재정 권능을 부여할 것이다. 나아가 8000억원 규모의 중구 전체 예산에 대해서도 주민들이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 구조를 혁신하는 등 주민의 대표성과 주권자로서의 권능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균형발전 조례' 제정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오랫동안 신도심 위주 투자로 인해 원도심이 소외되는 도시 이중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접근, 즉 '역진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미 충분한 인프라를 갖춘 신도심에 투자를 집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외되고 낙후된 원도심에 공공시설을 우선 배치하고 집중적으로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 부족한 곳을 먼저 채우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균형 발전이다. 이를 통해 자치구 간 격차를 실질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선거 때 허태정 대전시장과 공동 공약을 통해 '도시균형발전 조례' 제정을 약속한 바 있다. 조례를 통해 대규모 공공 투자가 이뤄질 때 원도심을 우선 고려하도록 명시하고, 자치구 간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자치구가 광역시의 보조 기구에서 벗어나 보통교부세를 직접 교부받을 수 있도록 대전시와 공동 대응해 재정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한다. 중구에 집중된 45곳의 정비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정비사업신속지원센터'를 강화하고 주민들의 재정 부담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추정분담금 안심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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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선 구청장이 인터뷰에서 대전 중구 원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최정현
대전시가 온통대전 재발행을 추진하는 등 지역화폐 '중구통'의 발행 여건이 변화하는 상황에 대해 "온통대전과 중구통의 상생은 지역 순환경제 구축의 핵심이다. 대전시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원칙으로 자치구 지역화폐 발행을 돕고, '온통대전 중구'와 같은 명칭 통합으로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광역 차원에서 온라인 쇼핑몰 및 공공배달앱 운영을 담당해 소상공인 실익을 높여야 한다. 자치구는 지역내 소비 시 2~3%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협력은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미 허 시장에도 이런 제안을 했다. 별도로 중구통은 정책발행 확대, 중구통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앱쇼핑 도입 등 중구통2.0 고도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한 복안에 대해 "상권 활성화는 개별 점포 지원을 넘어 상권 자체를 하나의 생태계로 바라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 19개인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중구 전역으로 확대해 상인들의 자발적인 조직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심당 권역과 한화생명 볼파크를 잇는 '야구장 가는 길' 조성을 통해 방문객들이 원도심 구석구석을 경험하도록 유도하겠다. 또 낡은 건물을 활용한 청년 창업 팝업스토어와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등 '힙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려고 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그는 "늘어나는 방문객에 비해 숙박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도시민박사업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해 청년들의 도시민박 사업 진출, 오래된 숙박업소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중구에 체류시간을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구다움'의 본질에 대해 "결핍과 부족함을 자원으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이다. 좁은 골목과 낡은 건물은 허물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중구만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독보적인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 도시의 화려한 신도시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중구가 가진 고유한 가치를 재발견해 스스로 성장하는 '내생적 발전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원주민의 삶이 존중받는 도시재생, 주민의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행정, 이것이 바로 제가 꿈꾸는 가장 중구다운 미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제선 구청장은 "중구는 오래된 곳이 아니라 주민의 참여로 '계속 시작되는 곳'"이라며 "중구가 하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이 된다는 자부심으로, 불균형의 역사를 끝내고 함께 행복한 주민주권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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