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사 순익 4129억…19배 급증
일임재산 운용규모 100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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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 사업연도 투자자문·일임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투자자문·일임사의 전체 계약고는 85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42조9000억원) 대비 114조2000억원(15.4%) 증가했다.
투자자문 계약고는 45조5000억원으로 전년(32조2000억)보다 41.3% 늘었고, 투자일임 계약고는 14.2% 증가한 81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투자자문·일임업체 수도 793개에서 830개로 37개 늘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자문·일임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다. 개인 자문·일임 계약고는 지난해 3월 말 41조5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59조2000억원으로 17조7000억원(42.7%) 늘었다. 2024년 3월 말 38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20조원 넘게 증가한 규모다.
금감원은 주식시장 활성화와 시장 유동성 확대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자문·일임사 등 전문가에게 자산 운용을 맡기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확대는 업계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체 자문·일임사의 수수료수익은 2조2505억원으로 전년보다 83.8% 증가했다.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실적 개선 폭은 더욱 컸다. 전업사의 당기순이익은 4129억원으로 전년 217억원보다 3912억원(1802.8%) 급증했다. 수수료수익이 2108억원에서 4455억원으로 111.3% 늘었고, 고유재산운용손익도 322억원에서 34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업사 454곳 가운데 흑자를 기록한 곳은 305곳으로 집계됐다. 흑자회사 비율은 전년 40.2%에서 67.2%로 27.0%포인트 상승했다. 적자회사는 같은 기간 265곳에서 149곳으로 줄었다.
일임재산 운용 규모도 10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3월 말 전체 일임재산 운용 규모는 1002조3000억원으로 전년 818조원 대비 184조3000억원(22.5%) 증가했다.
특히 증시 상승 효과가 두드러졌다. 겸영 투자일임사의 지분증권 평가금액은 1년 새 113조5000억원 증가했고 상장지수펀드(ETF) 등 수익증권도 20조4000억원 늘었다. 반면 금리 상승 기조의 영향으로 채무증권 평가금액은 8조8000억원 감소했다.
전업사의 경우 주식 비중 확대가 더욱 가팔랐다. 전업사의 일임재산 가운데 지분증권은 3조6000억원에서 20조2000억원으로 461.1% 급증했다. 전체 일임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5.3%에서 75.7%로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문·일임업의 업권과 규모, 운용자산 종류 등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며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투자자문 현황과 리스크, 해외 사례 등을 분석해 국내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감독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