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발표할 변경사항 없다"…을지훈련, 예정대로 개시
韓의 이란전쟁 지원 사양 재거론…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거론하며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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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대화 상황을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이라고 평가했지만, 응답 시점과 방식,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substantially reduce)'하도록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에 대해 "발표할 변경 사항이 없다"고 밝혔고, 훈련은 예정대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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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이 김 위원장이 대화 요청에 응답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그가 응답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했다. 취재진이 실제 응답 여부를 재차 묻자 "그렇다. 그가 응답했다(Yeah, he has)"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가 어느 단계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응답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전날 훈련 축소 발표 전에 김 위원장과 대화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항상 나를 매우 존중했다"며 "나는 그를 이해하고 그도 나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조 바이든·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그와 아주 잘 지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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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훈련이 비용이 많이 들고 북한에 "완전히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totally inappropriate and hostile)"를 보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훈련을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어 축소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자신의 '매우 좋은 관계'도 강조했다. 그는 15일에도 자신과 김 위원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김정은과 나는 아주 잘 지낸다(Kim Jong Un and I get along GREAT!)"고 쓰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국방부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국방부 관리는 "발표할 변경 사항이 없다"고 밝히고 지침 적용 범위에 관해선 백악관에 문의하라고 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군 고위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발표로 국방부가 당황했다고 전했다.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는 이날 예정대로 시작됐다. AP통신에 따르면 훈련은 11일간 진행되며 한국군 약 1만8000명이 참가한다. 어느 훈련이 실제 축소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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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서 한국에 이란 비핵화 지원을 요청했지만 "사양하겠다(No thanks!)"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면서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 직접 통화했다며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이란 문제에서 도움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원한다면 손을 좀 보태달라"고 말했고, 이 대통령이 "아니오. 사양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이 대통령에게 "우리는 3만9000명의 병력을 주둔시켜 이웃 김정은으로부터 여러분을 지키고 있는데 이란의 아주 쉬운 군사 작전을 도와주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우리는 개입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We'd rather not get involved)"고 답하자 "그렇다면 우리는 왜 당신들을 돕는 데 개입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주한미군 3만9000명은 실제 약 2만8500명보다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방위비 문제를 꺼냈다. 그는 집권 1기 때 자신의 요구에 따라 한국이 연간 약 30억달러(4조2510억원)를 부담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자신은 100억달러(14조1700억원)를 요구했으며, 30억달러에서 시작해 이후 부담액을 늘리는 방안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신이 확보한 30억달러 규모의 부담을 되돌렸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훨씬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도 거론하며 미국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다른 나라를 보호하는데 이들 국가가 미국을 돕지 않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 韓 정부, 북·미 대화 기대…앤디 김 상원의원 "연합훈련, 공동 결정해야"
트럼프 대통령은 '훈련 축소가 북한의 이익을 동맹국보다 우선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나는 상황을 훨씬 더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I'm actually making it much safer)"고 답했다. 그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은 상황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자신의 대북 접근을 거듭 옹호했다.
한국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우호 관계가 북·미 간 '의미 있는 대화(meaningful dialogue)'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한국 정부는 필요한 외교적 노력도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앤디 김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뉴저지주)은 한미동맹이 미국 안보와 번영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합훈련에 관한 결정은 공동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방적으로 발표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