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탈락·축소 재추진 3년 만에 재검증
흑산 내년 착공·울릉 2029년 개항 전망
추진 뒤 사업계획 바뀌며 일정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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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초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타당성재조사를 재정경제부에 요청했다. 재경부 검토를 거쳐 조만간 재조사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서산공항은 2023년 총사업비 532억원을 기준으로 한 예타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0.81, 종합평가(AHP) 0.456으로 탈락했다. 국토부는 같은 해 사업비를 484억원으로 줄여 재추진했지만 기본계획 과정에서 사업지가 이동하면서 비용이 다시 늘었다. 당초 예타에서도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했던 만큼 사업비 증가는 이번 재조사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서산공항은 예타 탈락 뒤 사업비를 낮춰 별도의 타당성 평가를 거쳐 사업을 되살렸지만 3년 만에 다시 타당성을 검증하게 됐다. 국토부와 충남도는 사업비 절감 방안을 다시 마련하고 있다. 사업비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기본계획 수립도 늦어져 이후 설계와 착공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흑산공항은 타당성재조사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12월이나 내년 초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통과하면 내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2C급에서 3C급으로 공항등급을 높이면서 사업비가 늘어난 것이 재조사의 발단이 됐다.
국토부가 사업비 증가를 파악한 시점과 재조사 착수 사이에도 상당한 시차가 있었다. 2023년 8월 공항등급 상향에 따른 비용 증가를 파악했지만 타당성재조사는 지난해 2월에야 시작됐다. 그 사이 설계변경을 진행하면서 추가 설계비 부담도 생겼다. 재조사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경우 사업비 증가를 인지한 뒤 3년 넘게 착공하지 못하게 된다.
울릉공항도 현재 수요와 안전성을 다시 점검한 상태다. 국토부는 감사원 지적 이후 항공수요를 재조사한 결과 기존 시설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활주로도 1200m를 유지하되 이탈방지시설(EMAS) 등을 보강한다. 터미널과 안전시설 공사 등을 포함한 전체 개항은 현재 2029년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지역 교통망 확충과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공항 건설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김윤덕 국토부 장관도 지난 5월 가덕도신공항을 "국가균형발전과 남부권 글로벌 관문공항 구축을 위한 핵심 국책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규 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는 것과 달리 추진 중인 사업에서는 타당성재조사와 계획 변경이 반복되며 사업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국토부는 공항 건설 과정에서 사업계획 변경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항공정책실 관계자는 "공항 사업은 입지와 공사 여건 등 추진 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발생한다"며 "특히 섬 지역은 현장 여건에 따라 사업비가 달라질 가능성이 커, 일정이 일부 늦어지더라도 타당성과 안전성을 다시 확인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