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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캉아, 넓은 바다에서 살아야 해”…북항 흑상어의 특별한 한 달
[단독] 서부발전 컨소, 서남권 해상풍력 철회…‘12조’ 사업에 연쇄 차질
'27조' 체코 원전 시공협상 결렬…대우건설·두산에너빌 빠지고 재입찰
체코 테믈린 원전 수주 전초전…美·佛 견제에 韓 우선협상권 ‘흔들’
EU, 원전 규제 4년 조기 적용 추진…한수원·현대건설 수출 '비상'
한국수력원자력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공사비와 계약조건을 둘러싼 책임 공방이 커지고 있다. 한수원은 공사비 증액과 일부 공사의 실적 정산을 제시했지만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과 최종 변경안 검토기간 부족을 문제 삼았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대우건설의 반박 자료와 선을 그었다. 29일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 두코바니..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을 맡기로 했던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계약 협상을 최종 종료했다. 공사비와 계약 조건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27조원 규모 원전 수출사업의 핵심 시공사를 다시 선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29일 한수원에 따르면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온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하고 신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준비에 착수하..
유럽의회가 신규 원전의 유럽산 핵심 부품 사용 의무를 4년 앞당기는 수정안을 마련하면서 한국 기업의 유럽 원전 수출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체코 테믈린과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은 최종 계약과 정부 지원 절차를 남겨두고 있어 규제가 먼저 시행될 수 있는 데다 프랑스 업계도 조기 적용을 압박하고 있다. 28일 유럽의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제시된 산업가속화법(IAA) 수정안은 원전의 유럽산 핵심 부품 사용 의무를..
한국서부발전이 약 6조원 규모의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확산2단지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기관 7곳이 참여한 컨소시엄의 대표사가 다른 참여기관들과 사전 협의 없이 사업 참여를 중단하면서 공공주도 개발 구상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확산1단지의 실시협약까지 지연돼 총 12조원 규모의 서남권 해상풍력 확산사업에 연쇄적인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27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전북 부안 해..
정부조직 개편으로 산업과 에너지 정책이 분리된 이후 부처 간 업무 조정과 정책 추진의 어려움이 국정감사에서 잇따라 제기됐다. 반도체 산업단지의 입지 결정과 전력·용수 공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원전 관련 기관 간 협의까지 정책별 소관이 나뉘면서 사업 추진 과정의 조정 문제가 불거졌다. 2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소관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국정감사에서는 산업·에..
체코 테믈린 원전 3·4호기의 내년 건설 결정을 앞두고 한국과 프랑스의 수주전 준비가 구체화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추가 수주 의지를 공식화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현지 공급망 확대에 나선 사이, 두코바니 수주전에서 패한 프랑스 EDF도 체코 정부·산업계와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분투자 협상, 유럽연합(EU)의 산업규제까지 맞물리면서 한국이 확보한 수주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경쟁도 복잡해지..
한국 전통매듭을 스마트워치 손목줄에 접목해 세계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고교생들이 있다.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 11명으로 구성된 '거래?고래!'팀이다. 전통 장식에 현대적인 생활용품을 결합한 이들은 교실에서 배운 무역 지식을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 전략까지 직접 마련했다. 25일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울산여상 '거래?고래!'팀은 지난 23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2026 모의무..
한 달 넘게 부산 북항의 명물로 사랑받은 흑상어 '부캉이'가 좁은 수로를 떠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시민들에게는 반가운 손님이었지만, 해양동물 전문가의 걱정은 달랐다. 겨울이 다가오는 수로가 부캉이에게 얼마나 안전한 곳인지부터 살펴야 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4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서 부캉이가 헤엄치는 모습을 확인했다. 전날 목격된 북항 1부두에서 약 2㎞ 떨어진 곳이다. 수심이 더 깊은 곳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내부 비리 의혹과 관리 부실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법무팀의 가족 일감 몰아주기에 '가족 영업팀'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안전장비 입찰과 로봇 도입, 주차대행 업체 관리에서도 경영진의 책임을 묻는 질의가 쏟아졌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공기관에서 일어났다고 믿기 힘든 일이 실제로 많이 일어났다"며 "인천공항공사..
대통령 전용기 운항에 따른 민항기 피해를 최소화할 별도 대응 매뉴얼이 국토교통부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의 일정·경호 운영이 대규모 항공편 지연에 미친 영향을 놓고 정부의 해명과 국감에서 제시된 운항 자료가 엇갈리면서, 사전에 예정된 국가행사에도 승객 불편을 줄이지 못한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의 대응 책임이 집중 추궁됐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공항공사 등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16일 제주 전국체전..
국가철도공단이 4231억원 규모의 경부고속선 대전북연결선 사업에서 한남대학교 캠퍼스 지하를 통과하는 재설계안의 일부 선로 개선 효과를 '미미'하다고 자체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시설 저촉과 학생 안전 우려에도 현 노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업을 승인한 국토교통부도 대체노선과 대학 피해를 비교한 구체적인 검증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21일 한남대에 따르면 대학은 대전 신대동~오정동 5.2㎞ 구간의 고속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당초 2027년 개통 목표를 2년 늦춘 데 이어 일부 공구의 토지 보상과 노선 확정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노선의 약 40%에 달하는 3개 공구는 착공 2년여가 지났지만 공정률이 7%대에 머물러, 서울~속초를 99분에 연결하겠다는 사업의 개통 일정에 추가 차질이 우려된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한 한국전력의 계통안정 설비 구축 지연 우려가 국감에서 대규모 정전 위험과 한전의 책임 문제로 확대됐다. 태양광 발전설비가 전압 변화로 잇따라 멈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설비 확충과 사고 대응계획의 실효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1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에너지 공공기관 국감에서는 오전부터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용수 공급을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삼성전..
철도노조가 연말 총파업을 위한 쟁의 절차에 들어가면서 고속철도 통합 이후 수송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 파업 때 별도 운영사였던 SR이 담당하던 수송 보완 기능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가운데 필수유지 기준 상향도 이뤄지지 않아 국민 이동권 제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18일 철도노조의 하반기 투쟁계획 등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5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노동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승진 적체 해소와 안전인..
인간의 활동으로 지구가 달라진 시대를 뜻하는 '인류세'를 새 지질시대로 인정할지를 놓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시대의 이름을 정하는 일과 지구 환경이 달라진 원인을 밝히는 일은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후위기에 함께 대응하되 나라별 책임도 따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박범순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좌교수가 참여한 국제연구팀이 인류세의 기준을 명확히 하자는 논문을 국제학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