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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왕이 中외교부장 접견…“한중관계·한반도 문제 전략소통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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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8. 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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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전면 복원 성과” 평가
왕이 “수교 35주년 후속조치 이행”
이재명 대통령, 왕이 외교부장 접견<YONHAP NO-4507>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접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제공=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공식 방한 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하고 한중관계 발전 방향과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당부했다. 한중 정상 간 잇단 만남으로 양국 관계가 전면 복원 흐름에 들어선 만큼, 경제 협력은 물론 남북관계와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 등 한반도 정세 관리에서도 중국과의 고위급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왕 부장을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왕 부장에게 "조현 외교부 장관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당부는 최근 한반도 정세가 다시 대화 국면의 갈림길에 놓인 상황과 맞물려 있다. 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정전 상태를 끝내기 위한 당사자 간 종전 논의를 제안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정전협정 당사자이자 북한과의 고위급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통해 남북관계와 북미대화 흐름을 함께 관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작년과 올해 연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이후 '한중관계 전면 복원'이라는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양국 정부가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 분야에서 수평적·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양국 국민 간 우호와 신뢰도 더욱 굳건해지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시 주석의 안부 인사를 전하면서 이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왕 부장은 이어 "양국 정상의 상호 국빈방문을 통해 도출된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한중관계가 안정적인 발전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지속해 내년 수교 35주년을 뜻깊게 맞이할 수 있도록 양국 정상이 합의한 분야별 후속 조치를 착실히 이행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또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 정부가 오는 11월 중국 선전 APEC 정상회의를 지지하고 지원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APEC 개최국으로서 올해 선전 APEC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양국 정상의 만남이 지난해 11월 경주, 올해 1월 베이징에 이어 오는 11월 선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양국 국민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풍성한 성과를 함께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며 "한중관계도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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