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P' 앞세워 수익성 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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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캐피탈이 꾸준히 몸집을 불리며 총자산 11조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 처음으로 자산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말에는 11조3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형 성장과 달리 올 상반기 순이익은 뒷걸음질치면서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떠올랐다.
장종환 대표는 해법으로 '실속 있는 성장'을 제시했다. 건전성 중심의 여신 취급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장금리 변화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농협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 'NCAP'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캐피탈의 올해 상반기 말 총자산 규모는 10조9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자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NH농협캐피탈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기업·투자금융 40%, 오토금융을 포함한 리테일금융 60%로 구성돼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말 총자산이 11조3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수익성은 주춤한 모습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했다. NH농협캐피탈은 호르무즈 이슈와 K자 양극화 심화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올해 하반기 과도한 외형 확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둘 계획이다. 건전성 중심의 여신 취급 전략을 지속하며 손익 안정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계열사 시너지를 강화한다. 금융 계열사와는 기업투자금융(CIB), 글로벌 사업에서 협업하고 있으며, 경제 계열사와 연계한 금융상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사료와 연계한 사료구매자금대출, 농협물류와 협업한 상용차량 여신 등이 대표적이다.
중소기업의 매출채권 관련 금융과 농업 활성화를 위한 농기계 금융 등 금융 소외 영역을 새로운 사업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이 지난달 선보인 브랜드 'NCAP'의 경쟁력 강화도 핵심 과제다. 그동안 '농캐', 'NHC' 등으로 혼용되던 비공식 축약명을 통일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NH농협캐피탈은 자동차금융·개인금융 등 주력 사업의 마케팅과 채널 전략에도 NCAP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임직원들에게 '신뢰'를 강조해오고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현장 담당자의 판단을 존중하는 한편 임직원에게 권한과 책임을 함께 부여하는 자율적인 조직문화 구축에도 힘을 싣고 있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하반기 경영전략은 '변화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서 나아간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급변하는 금융·시장환경에 대한 적응과 빠른 변화를 통해 위기의 시간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한 노력을 지속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