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첫 더빙 도전 '스티치헤드…', 내달 개봉 예정
연기 폭 넓히려는 배우들 늘어나면서 다시 더빙 증가
|
다음달 9일 개봉 예정인 '아가미'에는 정해인·강하늘·이청아·유재명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누비는 실력파 배우들이 더빙으로 참여했다.
전작 '소중한 날의 꿈' '무녀도' 등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안재훈 감독이 구병모 작가의 동명 장편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이 작품에서 정해인은 죽음을 직면한 순간 다시 꿈틀거린 삶의 의지로 아가미를 가지게 된 주인공 '곤'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강하늘과 이청아는 '곤'의 유일한 세계인 '강하'와 특별한 인연인 여자 '해류'의 더빙으로 합류했다. 또 유재명은 어린 '곤'을 구해주고 묵묵히 지켜주는 '노인'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이들 외에도 뮤지컬 스타 김선영과 배우 권해효·정웅인·조한철·박지연 등이 힘을 보탰다.
|
올 여름 '호프'의 흥행 성공과 스토킹 공방으로 호사다마를 경험한 황정민은 '스티치 헤드…'에서 교활한 성품을 지닌 몬스터 서커스단 단장 '풀버트 프릭파인더' 역의 더빙을 맡아, 특유의 흡입력 넘치는 발성을 뽐낸다. 그는 "악당이지만 능청스러움과 코믹함, 야심이 넘쳐흘러 매력적인 인물인 만큼 관객들에게 목소리만으로도 큰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추영우와 조이는 리더십이 뛰어난 꼬마 몬스터 '실밥머리'와 호기심 많은 인간 소녀 '아라벨라'의 목소리 연기로 가세했다. 지난해 '중증외상센터' '견우와 선녀' 등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추영우는 "목소리만으로 인물의 다채로운 감정을 전하는 새로운 도전에 끌렸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달 초 2년 2개월만에 '완전체'로 팀 활동을 재개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조이는 "따뜻한 에너지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즐겁게 작업했다"고 첫 더빙 도전의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일 공개된 '길 위의 뭉치' 역시 도경수와 박소담의 더빙 참여로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이다. 한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220만명)을 보유중인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감독과 이춘백 감독이 2018년 선보였던 '언더독'을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시 손보면서 제목을 바꾼 작품이다.
도경수는 어느날 갑자기 유기견으로 전락한 '뭉치'의 목소리를 연기했고, 박소담은 개농장에서 탈출해 들개떼의 우두머리가 된 '밤이'의 더빙을 맡아 재미를 더했다.
이병헌·진선규·이하늬·양동근·차인표 등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한 지난해 개봉작 '킹 오브 킹스'를 제외하고 한동안 뜸했던 스타들의 애니메이션 더빙 나들이가 다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한 영화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홍보 포인트 정도로만 활용하기 위해 인기 연예인들을 더빙에 끌어들일 때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배우와 제작진이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진지한 목표 하에 의기투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긍정적인 변화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