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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헬스케어 상징’ 삼성메디슨, 이제는 천억대 영업익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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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8. 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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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익 539억 '최대 실적'
가동률 100% ↑…공장 증축 중
글로벌 기업 협업 多…소니오 개선 과제
[사진자료1] 삼성 초음파 진단기기 V 시리즈를 새롭게 정의하는 초음파 플랫폼 브랜드, 원플랫폼
삼성메디슨이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 & 병원설비전시회'에 참가해 선보인 초음파 플랫폼 브랜드 '원플랫폼'. /삼성메디슨
삼성의 헬스케어 사업 첫 단추였던 삼성메디슨이 올 상반기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공장 가동률도 100%를 훌쩍 넘은 상태여서 현재 홍천공장 증축이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생산량도 안정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삼성메디슨은 미국 주요 대형 병원에 산부인과용 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에서도 대형 종합병원에 초음파 시스템을 신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대형 의료 네트워크의 기반을 마련했다.

23일 삼성메디슨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1% 증가한 391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53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메디슨에 따르면 이는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이 기간 공장 평균 가동률은 123%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도 100%를 넘어 113% 수준이었다.

현재 삼성메디슨은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제조공정 생산 가능량을 1~5월보다 6월 약 43%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 증가 이유에 대해 회사 측은 단일 요인이 아닌 여러 사업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삼성메디슨은 현재 강원도 홍천군 홍천 공장에 382억원을 투자해 증축 중으로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완공 후 연간 생산량은 5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공장을 추가로 지어 가동하면 2030년 기준 생산량은 현재 대비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메디슨의 매출의 약 90%는 수출에서 나오고 있다. 해외 판매는 삼성전자 해외 법인 등을 활용하면서 삼성전자와 유기적으로 협업 중이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아시아의 비중이 60%를 훌쩍 넘는다. 다만 올 상반기 북미 시장은 매출 비중이 7%로 늘었는데, 지난 6월에도 미국 대형 의료기관에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늘어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도 미국이 두드러진다. 지난 3월에는 미국의 비침습 초음파 기반 암치료 선도기업 히스토소닉스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 삼성메디슨의 정밀 진단 영상 기술과 히스토소닉스의 치료 기술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이달 초에는 미국 방사선수술 전문기업 '아큐레이'와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차세대 영상 의료 기술을 정밀 진단을 넘어 정밀 치료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024년 1265억원을 들여 인수한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의 실적 개선은 숙제다. 소니오는 상반기 13억원의 매출을 냈으며, 순손실은 약 192억원이다. 소니오는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리포팅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의료진이 환자의 진단 이력 및 내역을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해 왔다.

삼성메디슨은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이 신수종사업으로 낙점한 사업 중 하나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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