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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메가 주주환원 ‘선순환 경영’ 동력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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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8. 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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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조+α' 역대급 주주환원
실적 자신감 앞세워 투자자와 성과 나눠
선례 남겨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앞장
삼성전자 역대 최대 주주환원 결정 임박…100조+...<YONHAP NO-4104>
21일 삼성 서초 사옥. /연합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60조5천426억원<YONHAP NO-4230>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발표한 150조원 이상의 역대급 주주환원 계획은 각종 미래 투자를 마치고도 그만한 규모의 현금을 투자자들과 나눌 수 있다는 일종의 자신감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각 회사가 스스로 천문학적 실적을 지속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는 데 대해 시장의 믿음이 더해지면서 기업가치 상승 동력이자, 투자와 협력 등 경영 선순환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밝힌 주주환원의 규모는 총 150조원 이상으로, 이는 지난 2분기 양 사의 총 영업이익과 비슷한 규모다. 수치로만 따지면 3개월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을 모두 주주환원에 쓰는 셈이다. 주주환원에 상대적으로 인색한 국내 기업들의 흐름을 바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계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실제로 이들 기업의 대규모 주주환원은 연결 된 그룹사의 연쇄 액션을 부르는 요소다. 대표적으로 SK스퀘어와 삼성물산이 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모기업이다. 앞서 2026~2028년 주주환원 정책으로 향후 3년간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 및 투자성과의 일부를 재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지분 5.11%를 보유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을 보면 관계사 배당 수익의 60~70%를 환원 한다는 계획을 이행 중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이익의 주주환원이라는 명확한 선례를 구축함에 따라, 여타 대형 상장사들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전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는 정책 기간 내 현금흐름과 시장 상황과 배당가능 이익을 고려해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과 배당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가 주주환원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은 3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안내한다. 삼성전자는 우선 3분기에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으로 10월 말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주환원 계획은 글로벌 기업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낸드플래시 기업 샌디스크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최근 주주환원 재원을 '초과 현금'(Excess cash)의 100%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초과현금은 투자, 영업 등에 필요한 금액 등을 제하고 남는 현금으로, 필요 현금은 각 회사 경영진의 판단이 작용할 수 있다. FCF는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유형자산 취득 등의 설비 투자 등을 차감하는 식으로 구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90조~110조원 규모로 주주환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4~2025년에는 매년 9조8000억원씩 총 19조6000억원의 정규 배당을 실시하고 지난해에는 1조3000억원의 특별배당과 8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행한 바 있어, 올해 주주환원까지 합치면 3개년의 총 주주환원 규모는 120조~1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1월까지 자기주식 총 40조원 규모를 취득해 소각한다.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 범위 내에서 주주환원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를 '50% 이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환원 방식도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과 현금 배당을 병행하고, 기존 고정 배당·특별 배당 등을 포함해 배당 확대 방안도 검토한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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