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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히트펌프 국내서도 만든다…광주서 연 10만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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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8. 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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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거점서 국내로 '리쇼어링'
국내 시장확대 대응 및 제조 기술력 활용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생산…韓 난방 전기화 대중화 동참(1)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히트펌프 보일러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생산하던 히트펌프 보일러 생산을 국내로 이전하고 광주사업장에 연간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정부의 난방 전기화 정책과 맞물려 국내 히트펌프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국내 생산 기반을 확보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가전 부문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국내 기반을 확대해 시장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24일 삼성전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위치한 광주사업장 제2캠퍼스 내 2132제곱미터(㎡) 규모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이달 19일부터 시험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생산하던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면서, 시장 확대에 사전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완제품 생산 뿐만 아니라 핵심 부품 생산과 제조 공정 전반의 국내 투입 비중도 확대한다. 생산된 히트펌프는 전량 국내에 판매할 예정으로, 난방전기와 사업에 참여하는 히트펌프 제조사 중 국내 생산라인으로 해외 거점을 대체한 최초의 사례다.

새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광주사업장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가전을 주로 생산하며 제조 기술 및 품질관리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러한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난방 전기화 보급 확대와 히트펌프 대중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규 라인에서 생산되는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자연 상태의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실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난방 솔루션이다. 소비 전기 에너지 대비 5배에 가까운 열을 생성할 수 있는 고휴율 제품으로 화석연료 기반의 보일러와 비교해도 효율은 높고 탄소 배출량은 적다.

삼성전자는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출시하며 전국 단위의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국내 히트펌프 시장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제주도에서 진행된 난방 전기화 보급 사업에 참여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1418가구 규모의 2차 보급 사업에도 참여해 공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지역별 기후와 주거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한 실증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양평, 충주, 남해 등 전국 각지의 실제 주거환경에서 'EHS?히트펌프 보일러'의 난방·온수 성능과 에너지 효율 등을 검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와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삼성물산 주거연구소에서는 냉방과 난방, 온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공할 수 있는 EHS올인원 솔루션을 실증하며 단독주택부터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까지 다양한 주거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히트펌프 국내 생산 체제 구축으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국내 제조·서비스 경쟁력을 결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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