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헌법, 대통령 추가 출마 길 열려
토카예프 대통령 권력 강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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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언론이 공개한 출구 조사에 따르면 아딜렛당은 70~72%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투표율은 74% 이상으로 집계됐다. 소수 야당 4곳도 의석을 확보했는데, 이들 또한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세력이다.
아딜렛당은 올해 초 대통령 측근들이 주도해 창당했다. 창당 직후 장기 집권당이었던 아마낫(Amanat)당을 통합하며 사실상 그 후신 역할을 맡게 됐다.
아딜렛당의 압승은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이자 30년 가까이 집권했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계파의 영향력을 더욱 약화하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번 선거는 올해 초 국민투표로 채택된 새 헌법에 따라 실시됐다. 새 헌법이 도입되면서 의회 구조가 양원제에서 단원제로 바뀌고, 대통령 임기도 단일 7년 임기로 규정됐다.
지난달 카자흐스탄 대법원은 새 헌법에 따라 토카예프 대통령이 추가로 7년 임기에 출마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구소련 외교관과 유엔 고위직을 지낸 인물로, 2019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권력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2022년 연료 가격 급등으로 시작된 대규모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져 수백 명이 사망한 이후, 토카예프 대통령은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과 정치적 관계를 끊고 독자적인 통치 체제를 확립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투표 후 기자들에게 "차기 출마 여부는 아직 밝히기 이르다"고 말했다. 또 "새 헌법으로 신설된 부통령직 인선을 7~10일 내 발표할 것"이라며 "잘 알려진 인물을 부통령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