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군사력 강화, 핵무장 정당화 논리로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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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24일 논평을 통해 "일본 수상 다카이치는 야스쿠니 진쟈(신사)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진쟈를 향해 요배하는 추태를 부렸다"며 "극도에 달한 다카아치의 군국주의 야심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현 정권에 들어와 급진적으로 가속화되는 전쟁준비 책동에 대등하게 사회전반에 재침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지금껏 추구해 온 해외 팽창의 숙원을 실현하려는 조급한 속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세계 평화와 안전을 바라는 인류의 염원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최근 일본의 '비핵 3원칙' 및 방위백서, 원자력 정책 등 여러 안보 사안에 대해 김여정 당 총무부장의 담화와 개인 논평원의 비난, 매체 논평 등 다양한 형식으로 대일 메시지를 발신해왔다. 이 같은 대일 메시지는 이달에만 10여 차례에 걸쳐 나왔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 같은 대일 비난의 기조가 중국과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일본과 중국의 갈등은 지난해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외교·경제·안보 전반으로 확대된 상태다.
북한은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의 대일외교 기조를 공유하며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추진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 나아가 북중러 연대에 미온적인 중국을 끌어들이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고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화답한 바 있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은 현재의 일본을 '신형 군국주의의 부활'로 규정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며 "중국이 일본의 군사력 증강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중국과 동일한 대일 비난 기조를 보이며 외교적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은 일본의 헌법 수정 및 핵무장 가능성 등을 지속 거론하며 이를 북핵·재래식 전력 강화 및 현대화의 정당화 논리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오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일본의 군사력 증강과 한미일 협력 강화를 연결해 직접적인 군사 안보 위협으로 보고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