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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7만72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0.3% 상승했으며,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1.72% 올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전날보다 1.14%, 일주일 전보다 28.55% 오른 244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급등세가 본격화한 것은 지난주부터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 유동성 개선 기대가 커졌다. 장기 국채 매입으로 채권시장 매도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국채 금리가 한때 하락했고, 달러 약세까지 겹치며 비트코인과 금 등 대체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이다.
최근 상승 과정에서는 기관투자자의 수요 회복과 숏 포지션 청산도 상승폭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시장에서는 기관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 여기에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강제로 청산되면서 추가 매수를 유발하는 숏스퀴즈가 발생했다.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환경 변화도 호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처리를 촉구하면서 입법 기대가 다시 커졌다. 클래리티법이 통과될 경우 가상자산의 증권·상품 구분 등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기관과 금융권의 시장 참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관건은 이번 반등이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시장에서는 우선 8만달러를 첫 번째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즈 리서치 총괄은 주요 시험대로 8만달러를 지목하며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신호가 확인될 경우 비트코인이 이 가격대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나임 아슬람 자예 캐피털 마켓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트코인 상승 배경으로 기관의 현물 수요와 국채 금리 하락 기대, 숏 포지션 청산, 클래리티법 진전을 꼽으며 "규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경우 은행과 자산운용사, 기업의 가상자산 투자 확대를 유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10만달러를 넘어서는 강세 전망도 다시 힘을 얻고 있다. 가우탐 추가니 번스타인 애널리스트의 연구팀은 올해 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15만달러로 유지하고 있다.
반면 최근 급등만으로 새로운 상승장 진입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도빌 실렌스키테 위즈덤트리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거시경제 환경에 따라 가격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비트코인의 다음 방향을 가를 핵심은 8만달러 돌파 여부와 그 이후의 현물 수요가 될 전망이다. 8만달러를 거래량과 ETF 자금 유입을 동반해 넘어설 경우 9만~10만달러를 향한 추가 상승 기대가 커질 수 있다. 반면 8만달러에서 막히고 거시환경까지 악화할 경우 최근 급등분을 일부 반납하는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