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 불안감 커져…국경 통행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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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9월 18~20일 치러질 의회 선거 직후 약 30만명 규모의 병력을 추가 징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스크바 등 주요 대도시에서의 여론 반발을 피하기 위해 변방 지역 주민들을 집중적으로 징집하는 방식을 쓸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2027년까지 총 50만명 충원을 목표로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방 정보당국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군 당국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를 방문해 지역 주민 징집 시 이들의 수용·보급·무장 절차를 점검하는 연습을 실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정보당국은 이번 훈련이 향후 동원령 발령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단위로 진행 중인 점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가 실제로 동원령을 발령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고도화된 드론 전력으로 전선 내 병력 손실이 급증하고 있어 자발적인 지원병 모집은 한계에 부딪혔으며, 동원령 외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동원령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러시아 내부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남성들은 유사시 출국할 방법을 온라인으로 검색하고 있으며, 모스크바 관세청은 지난주 베르흐니 라르스 국경 검문소와 러시아-조지아 간 통행량이 하루 2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22년 9월 푸틴 대통령이 동원령을 내리자 수십만 명의 남성이 러시아를 떠나면서 항공권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고, 조지아와 카자흐스탄 등으로 국경을 넘기 위한 줄이 이어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올해 늦가을에 동원령이 발령될 경우 당장 다가올 겨울철 전황보다는 2027년 군사 작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