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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對이란 ‘경제적 왕따 작전’ 발표…거래 국가에 2차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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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8. 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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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연계 전 세계 60개 이상 기관·개인·선박 대상
가상화폐·기술·금·항공해운 등 5개 분야 2차 제재
US-TREASURY-SECRETARY... <YONHAP NO-1362> (Getty Images via AFP)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재무부 캐시룸에서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을 발표하고 있다./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 거래하는 등 경제적으로 연계된 국가나 기업을 겨냥해 제재의 범위를 대폭 확장하고 이란 정권의 자금줄과 국제 거래망을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발표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재무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입장에 조금도 모호함 없도록 분명히 밝힌다"며 "이 살인적인 정권과 어떤 형태로든 경제적 관계를 맺으면 책임자들은 미국의 막강한 권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제재안을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이라고 명명하고 그 일환으로 "재무부는 이란이 석유를 밀수하고 제재를 회피하는 데 이용해 온 모든 연결고리와 모든 조력자, 모든 네트워크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 정권의 핵·미사일 기술 조달, 석유 수익 창출, 사이버 작전 수행을 지원하는 전 세계 60개 이상의 기관·개인·선박을 제재한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직후 재무부는 디지털 자산(가상화폐), 기술, 금, 항공·해운 등 5개 분야에서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기업에 2차 제재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재무부 관계자들은 송금 관련 여러 일반 허가를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요구를 따르는 기업·개인에 대해 제재 위험과 관련된 추가 지침을 제공했다.

이에 이란 고위 당국자들은 이번 조치로 별다른 효과를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예드 알리 마다니자데 이란 재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의 압박 정책에 대응할 준비가 이미 돼 있음을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마다니자데 장관은 이란 국영 매체 인터뷰에서 "이란 정부는 국가 경제 현안을 위한 2개년 계획을 갖고 있으며 모든 사안이 이 계획에 포함돼 있다"며 "이번 제재는 이란에 새로운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역시 베선트 장관의 발표 직후 국영 매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적국은 경제전을 벌이고 다층적인 제재를 부과함으로써 절망을 조장하고 국민의 생계를 압박하며 사회적 신회를 훼손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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