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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섬·세 전시장 잇는 현대미술…2026 부산비엔날레 2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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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조영돌 기자

승인 : 2026. 08. 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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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까지 65일간 불협하는 합창 주제로 개최
22개국 46명 참여…사운드·퍼포먼스 등 다양한 작품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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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부산비엔날레' 포스터
부산의 을숙도와 영도가 65일간 세계 현대미술 무대로 변신한다. 22개국 46명의 작가가 소리와 신체, 퍼포먼스와 영상 등 다양한 예술적 언어를 통해 저항과 연대, 동시대 사회의 모습을 풀어낸다.

부산시는 오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을 주제로 '2026 부산비엔날레'를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와 공동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비엔날레는 1981년 '부산청년비엔날레'에서 출발해 2000년 법인 설립과 함께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된 국제 현대미술 행사로 2년마다 열린다.

올해 전시는 을숙도 부산현대미술관과 영도 스페이스 원지, 옛 부산남고등학교 등 3곳에서 펼쳐진다. 전시 주제인 '불협하는 합창'은 소리와 신체를 매개로 한 비언어적 소통과 집단적 연대의 의미를 탐구한다. 부산지역의 음향 자료를 활용해 노동과 이동, 저항의 사회적 의미도 살펴본다.

공동 전시감독은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벨기에 국적의 에블린 사이먼스(Evelyn Simons)와 영국·바레인 국적의 아말 칼라프(Amal Khalaf)가 맡았다. 두 감독은 70여 팀이 참여한 국제공모를 거쳐 선정됐으며 동시대 미술과 퍼포먼스, 사운드, 공동체적 실천을 아우르는 전시를 구성했다.

참여 작가들은 설치와 사운드, 퍼포먼스, 영상, 조각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소리와 몸이 사람을 연결하고 저항과 연대를 형성해 온 방식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해외에서는 필리핀 출신 퍼포먼스 작가 조슈아 세라핀(Joshua Serafin), 2024 베니스비엔날레 프랑스관 대표 작가로 참여한 줄리앙 크뤼제(Julien Creuzet), 영화와 설치 작업을 이어온 에릭 보들레르(Eric Baudelaire) 등이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강서경, 듀킴, 류성실, 임민욱을 비롯해 부산에서 활동하는 박현성, 이동근, 민중가요 저장소 등이 참여한다.

관람객이 작품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퍼포먼스와 워크숍, 토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작품의 주제와 의미를 몸으로 경험하거나 작가·참여자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할 수 있다. QR코드를 활용한 다국어 오디오가이드를 제공하며 부산현대미술관과 옛 부산남고등학교에서는 별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부산현대미술관 관람료는 일반 1만6000원, 청소년·군경 8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스페이스 원지와 옛 부산남고등학교 전시는 무료다. 부산시는 세 전시장을 오가는 관람객을 위해 부산현대미술관~스페이스 원지~옛 부산남고등학교를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개막식은 오는 28일 오후 5시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영도구립여성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전시감독의 전시 설명과 참여 작가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전재수 시장은 "부산비엔날레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로 자리매김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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