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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사퇴에 개혁신당 존립 기로…국민의힘 합당론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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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8. 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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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사퇴-09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개혁신당이 위기에 직면했다. 6·3 지방선거 참패에 이어 지도부 총사퇴까지 겹치면서 당의 존립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과의 합당론도 다시 부상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자강과 쇄신을 위한 고민과 제안을 해왔지만 당내에서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의 진로를 두고 쇄신 방안을 제시했지만 당내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것이 사퇴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당은 지방선거에 굉장히 많은 정성과 성의를 들였지만 기초의원 1석밖에 얻지 못한 그 패배가 당 지도부로선 뼈아팠고, 그에 따라 동력을 잃은 부분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192명의 후보자를 공천했지만 경기 지역 기초의원 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의 '테러 자작극' 논란까지 겹치면서 당의 정치적 입지도 흔들렸다. 이 대표는 선거 이후 2028년 총선을 앞두고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후보를 집중 배치하는 방안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 지도부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도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천하람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다만 개혁신당이 사실상 '이준석 원톱 체제'로 운영돼왔던 만큼 이 대표의 사퇴 이후 당의 구심점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차기 지도부가 이 대표를 대신해 당을 이끌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개혁신당의 독자 생존 여부와 함께 국민의힘과의 합당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방선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데다 이 대표까지 물러나면서 2028년 총선을 독자적으로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개혁신당과의 통합에 대해 "당대당 통합이 이뤄지려면 내부 구성원들이 총의를 모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의 합당 논의에는 선을 그었다. 개혁신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도부 중 그 누구도 다른 당에 합류를 고려하거나 논의한 적은 없다"며 "개혁신당은 더욱 낮고 절박한 마음으로 당 혁신과 변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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