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노조 일부 일정 합류
파업 장기화시 생산 차질 우려
|
28일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다음 달 2일부터 15일까지 부분파업을 포함한 쟁의행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15일 이후 일정과 파업 수위는 내부 논의를 거쳐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우선 노사는 다음달 1일 18번째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한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6월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7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7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66.18%의 찬성률로 파업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에 연동한 성과 공유를 두고 노사 간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는 장기간 조선업 불황을 견뎌온 노동자들에게도 최근 호황의 성과를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은 조선업 특성상 실적 변동성이 큰 데다 향후 설비 확충, 연구개발 등 투자 재원이 필요한 만큼 고정적인 이익배분 기준을 마련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노조의 첫 쟁의행동은 9월2일 진행된다. 노조는 다음 달 2일 집행간부와 대의원 등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쟁의행동에 나선다. 파업 참가자들은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를 찾아 집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HD건설기계의 인천·군산 사업장 노조 등 HD현대 계열사 노조도 함께할 예정이다. 올해 1월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가 합병한 이후 수차례 통합 교섭이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합의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노조는 3일과 7일 정상 조업을 제외하고 10일까지 산하 조직별로 돌아가며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선업이 수주 호황을 이어가는 만큼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도 나온다. 다만 파업이 일부 인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건조 공정 특성상 생산 일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은 하나의 생산라인을 따라 공정이 이어지는 자동차 산업과 달리 여러 공정을 거쳐 선박이 완성되는 구조다. 일부 작업 중단만으로 전체 생산이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해 핵심 공정이 지연될 경우 해당 선박은 물론 후속 선박의 건조 일정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순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는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