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발주 수의계약 98% 안양 업체에…단순 행정 넘어 골목상권·일자리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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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는 최근 시청 전자회의실에서 '2026년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열고 지역 업체와 건설 노동자를 위한 지원책을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의에는 건설·건축·계약 관련 부서장과 시의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안양시협의회 관계자,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영세업체의 수주 확대와 노동자 고용, 공사장 인근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주로 외지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면서 지역 하도급업체와 건설기계, 자재의 참여가 제한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사는 지역에서 진행되지만 일자리와 사업 수익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다.
안양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민간 건설 현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관내 업체 하도급과 지역 주민 우선 고용을 유도하고 있다. 지역 건설기계와 자재 사용, 공사장 인근 식당 이용 등도 협약 내용에 포함했다.
202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상생협약을 체결한 대형 민간 공사 현장 19곳의 관내 업체 이용액은 모두 132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역 하도급업체와 장비업계, 자재업체 등에 공사 물량이 배분되면서 지역 내 일감 확보에 도움이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공공 부문에서도 관내 업체의 수주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안양시가 발주한 수의계약 가운데 관내 업체 수주율은 금액 기준 97.8%, 건수 기준 95.5%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계약 건수는 12건, 금액은 약 14억8000만원 증가했다.
시는 영세한 지역 업체의 공공사업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대규모 공사의 분할 발주를 검토할 방침이다. 위원회에서 나온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요구도 향후 계약·발주 정책에 반영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건설경기 침체기에는 건설 현장의 투자가 지역 업체의 일감과 고용,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건설 노동자와 업체가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