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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A·B·C급’ 대신 그림으로…119안심콜 등 적극행정 10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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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8. 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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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2026년 소방청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어린이·고령자·외국인도 소화기 화재유형 쉽게 식별
노후 소방용품 교체기준 마련…불필요한 비용 부담 줄여
소방청적극행정
2026년 소방청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 /소방청
화재가 났을 때 소화기에 적힌 'A·B·C급' 표시만 보고 어떤 불에 사용할 수 있는지 판단해야 했던 방식이 바뀐다. 앞으로는 어린이나 고령자, 외국인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화재 유형을 그림문자와 문자로 함께 표시한다.

소방청은 국민 안전과 편의를 높이고 현장의 문제를 개선한 사례 10건을 '2026년 소방청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최우수 사례에는 소화기의 화재유형 표기방식을 개선한 사례가 선정됐다. 기존 소화기에는 사용할 수 있는 화재 유형이 A·B·C급 등 문자 중심으로 표시돼 있어 긴급한 상황에서 일반인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소방청은 이에 화재 유형별 픽토그램(그림문자)과 문자를 함께 표시하도록 소화기 형식승인·제품검사 기술기준을 개정했다. 어린이와 고령자, 외국인 등도 소화기가 어떤 화재에 적합한지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2위에는 노후·불량 소방용품 교체·관리 종합대책이 올랐다. 소방용품의 제조기술이나 설치환경, 사용빈도 등이 서로 다른데도 사용기간만으로 교체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했다. 소방청은 일률적으로 교체하는 대신 권장 내용연수와 노후·불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을 마련했다. 불량 소방용품은 걸러내면서도 사용 가능한 제품까지 불필요하게 바꾸는 비용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공동주택 화재 때 화재가 발생한 세대의 거주자와 보호자에게 직접 전화하고 같은 동 주민에게 문자로 알리는 '119안심콜 전면 시행'은 3위에 선정됐다. 화재피난약자가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기존 신고·출동 체계에 직접 알림 기능을 더했다.

이 밖에 산불 초기부터 국가 차원의 대응체계를 가동하도록 산불 대응 전략과 전술을 표준화한 사례가 4위에 올랐다. 자동차의 E-Call 기능과 119다매체신고시스템을 연계한 자동차 사고 신고서비스, 통신망이 혼잡할 때도 소방 단말이 우선 접속하도록 하는 긴급구조 통신체계 등도 우수사례에 포함됐다.

반도체 제조공정 특성을 반영한 소화설비 설치기준 개선, 지하 등 통신 취약지역에서 PS-LTE와 UHF를 연계한 재난통신체계 구축, 전국 소방기관을 하나의 채널로 연결하는 재난안전통신망 기능 개선 등도 선정됐다.

소방청은 상위 4개 사례를 '2026년 범정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김재홍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이번 적극행정 우수사례는 현장에서 마주한 문제를 창의적인 시각과 적극적인 방식을 통해 국민 안전과 편의를 높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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