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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도내 병역명문가 2580곳 가운데 공모에 신청한 82개 가문을 심사해 모범 병역명문가 15곳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병역명문가는 3대 가족이 모두 현역 복무 등을 성실히 마친 가문이다. 조부와 부·백부·숙부, 본인·형제·사촌형제가 대상이며 3대에 남성이 없고 여성이 현역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경우도 포함된다.
경기도 모범 병역명문가는 병역명문가 가운데 특별한 병역 이력과 국가유공, 지역사회 봉사 등으로 귀감이 되는 가문을 별도로 선정해 예우하는 제도다.
올해 선정된 가문들은 3대에 걸친 병역 이행을 비롯해 주요 전쟁 참전, 특수부대와 최전방 복무, 국가기록 기증, 지역사회 봉사 등의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재주 가문의 1대 김갑신 씨는 6·25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2대 김재주 씨는 30여 년 동안 해병대에서 복무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고 보국훈장 등을 받았다. 3대 김민호·김선호·김경호 씨도 모두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이주상 가문은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손이다. 가문 구성원이 6·25전쟁 중 전사하는 등 독립운동과 국가를 위한 헌신을 대대로 이어온 점을 인정받았다.
1대 이경대 씨는 육군에서 복무했으며 2대 이석재·이석훈·이석진 씨는 각각 수도기계화보병사단과 특수전사령부, 경비교도대에서 복무했다. 3대 이호상 씨는 육군 제27보병사단에서 발전기 운용·정비를, 이주상 씨는 특수전사령부 예하 특수전학교에서 낙하산 정비를 담당했다.
김호경 가문의 1대 김성수 씨는 6·25전쟁 당시 8240부대 유격대원으로 참전했다. 2대 김한경·김일우·김호경 씨와 3대 김대우·김민우 씨도 육군에서 병역의무를 마쳤다.
김호경 씨는 가문에서 보관해 온 6·25전쟁 휴전 초안 사본을 국가에 기증해 전쟁 기록 보존에도 기여했다.
경기도는 선정 결과를 각 가문에 개별 안내하고 오는 10월 초청 행사를 열어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조광근 도 비상기획담당관은 "병역 이행의 전통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가문들을 선정했다"며 "성실하게 병역을 이행한 가문이 자긍심을 느끼고 그 헌신의 가치가 도민에게 알려지도록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