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트럭·헬리콥터로 구호 물자 보냈다"
도로 끊기고 날씨 악화로 교통 제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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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네팔 현지 매체 온라인카버에 따르면 네팔 라수와 고사잉쿤드의 주민 펨바 라무 타망은 홍수가 발생한 지 5일이 지나도록 구호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을에 전기도 없어 고통스러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집에 있던 음식이 거의 떨어져 굶주림으로 병까지 생겼다고 토로했다.
타망은 "전기마저 끊겨 마을은 어둠 속에 있다"며 "길도 모두 끊겨 감옥에 갇힌 것 같다"고 호소했다.
다른 마을 주민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음식이 없어 물만 마시며 버티고 있다. 카이상 누르푸 타망 고사잉쿤드 시 의장은 "아직 구호품 하나도 도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사잉쿤드 인근에 있는 아마초몽모의 부충 타망 시 의장은 "처음엔 조금 구호가 왔지만 지금은 다 떨어져 주민들이 호소하고 있다"며 "전기가 끊겨 주민들과 연락도 어렵고 마을 전체가 봉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은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이날 37대 트럭과 35대 차량 및 8차례 헬기 운항으로 구호를 보냈다고 발표했다. 또 라수와에는 발전기 5대와 식량·의약품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주민들은 구호가 도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현장에서는 구호물자가 군 병영에만 쌓여 있고 마을까지 닿지 못했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구호 차량은 누와코트 바타르의 네팔군 병영 근처에 멈춰 서 있으며, 피해 지역까지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구호 전달의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도로가 끊기고 날씨가 악화해 교통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라수와의 현장 행정을 맡고 있는 관계자들은 "라수와와 누와코트로 가는 도로는 홍수로 막혀 차량 진입이 어렵다"며 "헬리콥터도 날씨와 제한된 수송 능력 때문에 구호품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인도와 중국, 미국, 호주 등에서 구호물자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인도는 57.5톤의 구호품을 보냈으며,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에서도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