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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 美 카드 제조사 PSC 인수…현지 생산·영업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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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9. 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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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10만달러에 지분 100% 인수…9월 말 거래 종결 목표
중소형 은행으로 고객 확대, 메탈카드·칩 사업 동반 성장 추진
[보도이미지] Protec Secure Card, LLC 공장 전경
Protec Secure Card, LLC 공장 전경./코나아이
코나아이가 미국 카드 제조사를 인수해 현지 생산·영업 기반을 확보한다.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 대형 금융기관을 공략해온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고객 대응력을 높이고 접근이 어려웠던 중소형 은행까지 영업망을 넓힌다. 자체 메탈카드 제조 기술과 칩·운영체제(OS)를 현지 생산라인에 적용해 미국 카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1일 코나아이는 미국 카드 제조기업 프로텍 시큐어 카드(Protec Secure Card·PSC)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미국에 설립하는 지주회사 KONA America Holdings를 통해 인수를 진행하며 거래 종결은 이달 말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지주회사에 2200만달러(약 302억8300만원)를 출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약 2010만달러를 PSC 지분 인수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운전자본으로 활용한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미국에서 부족했던 현지 영업망과 생산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있다. 코나아이는 그동안 대형 금융기관을 직접 공략해왔지만 현지 네트워크가 필요한 중소형 은행으로 고객군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 PSC의 기존 영업조직과 고객망을 활용해 메탈카드뿐 아니라 PVC 카드 등으로 교차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카드 판매 확대를 코나아이의 칩 매출로 연결하는 구조도 구축한다. PSC는 자바(Java)·네이티브 플랫폼 기반 EMV 칩카드 생산과 개인화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코나아이는 자체 메탈카드 제조 기술과 칩·OS 솔루션을 PSC 생산시설에 접목하고 COB(Chip On Board) 칩을 카드 제조 공정에 직접 적용할 계획이다. PSC의 완제품 카드 판매가 늘어날수록 코나아이의 칩 공급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미국 내 생산거점 확보는 관세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도 활용한다. 코나아이는 현지에서 PVC·메탈카드를 생산해 공급 안정성과 고객 대응 속도를 높이고 향후 미국 수주 물량과 관세 환경에 따라 생산설비를 추가 증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코나아이는 현재 90여개국에 스마트카드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8년 진출한 프리미엄 메탈카드 사업에서는 지난해 700만장 이상을 판매했다. 회사에 따르면 Metal Veneer 부문에서 세계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조정일 코나아이 회장은 "미국 고객과의 물리적 거리를 없애면서 그동안 손이 닿지 않았던 중소형 은행까지 영업의 활로를 열게 됐다"며 "이번 인수를 발판으로 미국 시장에서 코나아이의 존재감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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