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알뜰폰 QoS’ 도입 본격화…통신3사 가입자 흡수는 ‘글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01010000355

글자크기

닫기

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9. 01. 15:1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통신3사, 알뜰폰 QoS 요금제 도매 제공 시작
데이터 소진 후 400kbps 속도로 이용 가능
'통신3사→알뜰폰' 번호이동 주목
2026072301001563000085701
(왼쪽부터) 박윤영 KT 사장,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이 7월 23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과기정통부-통신3사 CEO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과기정통부
데이터 소진 후 일정 속도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데이터 안심옵션(QoS)'이 알뜰폰 요금제에도 적용된다.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따라 통신3사가 알뜰폰에 대한 QoS 요금제 도매 제공을 시작하면서다. 알뜰폰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번호이동 시장 여파에 시선이 모인다. 통신3사 가입자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실질적 효과는 크지 않을 거란 게 업계 설명이다.

1일 KT에 따르면 이날부터 자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에 대해 QoS를 적용한다. 적용 상품은 5.4GB 요금제로, 가입자들은 데이터 소진 후에도 400kbps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KT는 향후 내부 검토를 통해 QoS 신규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날부터 1.5GB 알뜰폰 요금제에 400kbps 속도의 QoS를 적용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의 경우 통신3사 중 가장 빠른 지난달 27일부터 일부 알뜰폰 요금제에 QoS 적용을 시작했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QoS는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알뜰폰 2.0' 정책의 일환이다. 알뜰폰 사업자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골자로, 과기정통부와 통신3사는 지난 7월 알뜰폰에 대한 QoS 요금제 도매 제공에 뜻을 모았다. 기존 도매 제공 요금제 약 90종에 대해 추가 비용 없이 QoS를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앞서 통신3사는 지난 5월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자사 요금제에 QoS를 도입한 바 있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알뜰폰은 지난 15년간 저렴한 요금을 통해 통신비 부담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국민들이 더 저렴하고, 더 다양하며, 더 믿을 수 있는 통신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알뜰폰 QoS 적용 이후 통신3사에서 알뜰폰으로의 번호이동 추이에 주목한다.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알뜰폰 요금제에 QoS 적용이 이뤄지면서 통신3사 가입자 이탈을 유도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통신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온 번호이동건수는 50만2107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57만6945건)과 비교해 7만건 이상 줄었다. 통신3사로 넘어간 알뜰폰 가입자까지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순증건수는 2만24건에 불과하다.

하반기 알뜰폰으로의 번호이동건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유의미한 수치를 나타낼 지는 미지수다. 400kbps는 간단한 메시지 수·발신이 가능한 정도의 속도로, 고화질 사진 전송이나 영상 시청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통신3사의 경우 이보다 빠른 Mbps 단위의 속도를 지원 중이라는 점에 비출 때 매력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통신3사가 가입자 혜택과 이용 편의성을 확대하는 요금제 개편을 일제히 단행한 점 역시 알뜰폰으로의 이탈을 막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통신3사는 올해 250여종에 달하는 요금제를 절반 이하로 간소화하고, 저가 5G 요금제 출시와 가입자별 맞춤형 혜택 확대 등에 나선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QoS 요금 상품이 현저히 적고, 데이터 소진 시 속도도 낮다는 점에서 통신사 가입자를 흡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