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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서 ‘탄산리튬’ 장기공급…‘완결형 공급망’ 체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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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윤 기자

승인 : 2026. 09. 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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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대응·북미시장 경쟁력 강화
북미 ESS 5대 생산거점 완성
[참고사진]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 ESS 제품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 ESS 제품./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전략 시장에서 핵심 광물 확보에 속도를 내며 현지 원재료 조달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공급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을 확보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리튬 개발업체 스맥오버 리튬으로부터 2029년부터 10년간 총 8만톤 규모의 탄산리튬을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스맥오버 리튬은 미국 리튬 개발업체 스탠다드 리튬과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번 계약 물량은 한 번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 약 180만대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탄산리튬은 리튬인산철(LFP) 및 삼원계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다. 특히 북미 ESS 시장에서 LFP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탄산리튬 등 주요 배터리 원재료의 현지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탄산리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뿐 아니라 주요 광물 생산국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원재료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다.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가에 리튬 광산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IRA의 핵심광물 관련 요건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호주 리튬 생산업체 라이온타운으로부터 175만톤 규모의 리튬 정광을 공급받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농축한 원료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 등의 생산에 활용된다. 계약 물량은 한 번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세계 최대 수준의 리튬 생산업체인 칠레 SQM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SQM과 총 10만톤 규모의 수산화리튬·탄산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QM은 칠레 산티아고에 본사를 두고 리튬과 화학제품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원재료 확보에 이어 북미 현지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시장 공략을 위해 북미에 5개의 생산거점을 구축했다. 미시간 랜싱·홀랜드 공장과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온타리오 공장 등 3개 단독 생산거점에 더해 혼다와의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의 오하이오 공장,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테네시 공장 등 2개 합작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같은 현지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북미에서 50GWh 이상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북미 현지에서 핵심 광물을 조달하고 배터리까지 생산하는 공급망을 구축해 급성장하는 ESS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5대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한 생산 역량과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 북미 ESS 시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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