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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김병지, 골문 버리고 나가…내가 히딩크여도 못 뛰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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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9. 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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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이천수 유튜브
이천수가 과거 김병지의 과감한 골키퍼 플레이를 회상하며 당시 대표팀 내부에서도 큰 충격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천수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김병지의 이른바 '골키퍼 스위퍼'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천수는 2001년 1월 27일 홍콩에서 열린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전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그때 당시에는 이운재 형 뿐만 아니라 모든 골키퍼가 그런 장면을 거의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과 히딩크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까지 그런 장면을 거의 처음 봤다"며 "그게 또 재수가 없는 게 뺏고 다시 뺏기고, 또 뺏고 이런 상황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병지는 해당 경기에서 골문을 비우고 상당히 먼 거리까지 전진해 공을 처리했다. 이천수는 "치고 나가는 거였잖아. 굴려서 치고 나가는 거 치고는 많이 갔다. 정말 많이 갔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당시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전진하는 플레이가 지금보다 낯선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전까지는 외국인도 그만큼 나간다는 정서가 없었다"며 "골키퍼가 자기의 집을 버리고 그 정도 나가는 정서가 아니었다"고 했다.

당시 벤치에서도 김병지의 플레이를 보고 놀랐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이천수는 "보는 사람들도 너무 놀랐다고 하더라. 자기는 그런 행동을 보는 것 자체가 너무 놀랐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당시 김병지의 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골키퍼들 사이에서는 병지 형을 굉장히 어려워한다"며 "웬만한 사람들은 병지 삼촌이라고 하고 되게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지에 대해 "그 정도로 원톱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가 히딩크여도 못 뛰게 해"라고 말하며 당시 김병지의 파격적인 경기 성향을 언급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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