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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투자·교통망 확충 속도…공항경제권 기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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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광 기자

승인 : 2026. 09. 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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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한 달 만에 기업 투자 약 1조 원 유치
철도·고속도로 사업 진전…수출·고용지표도 상승
구미야경2
구미시 야경/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민선 8기부터 추진해 온 기업 유치와 산업구조 개편을 민선 9기에도 이어가고 있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수출·고용지표 개선도 맞물리면서 대구경북신공항과 국가산업단지를 연계한 경제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2일 구미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시는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를 포함한 주요 국책사업 6개를 유치했다. 이를 토대로 1140여 개 기업에서 누적 16조 원이 넘는 투자와 1만2346명의 고용을 이끌었다. 시는 올해 2월에도 민선 8기 출범 이후 약 16조 원의 투자가 이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한 달이 지나기 전 자화전자와 AGC화인테크노, 오뚜기, 월덱스 등 4개 기업이 약 1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도 구미 관련 투자를 포함한 총 19조 원 규모의 계획을 발표하면서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첨단산업 전환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는 '첨단산업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미래산업 육성과 기업 투자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대경권 성장 분야로 제시한 인공지능(AI) 로봇과 반도체 소재·부품,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를 구미의 기존 제조 기반과 연계할 계획이다.

광역교통망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대구경북 광역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동구미역 신설 가능성이 커졌다. 구미∼군위 고속도로는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두 사업이 완료되면 구미와 대구경북신공항 간 이동시간이 10분대로 줄어들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김천∼구미∼신공항 연결철도와 KTX 구미역 정차도 계속 추진해 국가산업단지와 신공항을 연결하는 철도·도로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산업 성장세는 수출과 고용지표에서도 나타났다. 구미세관이 관할하는 10개 시·군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213억8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1% 증가했다.

구미지역 고용률은 64.0%로 전년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약 1만2000명 늘어 경북 시·군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골목상권 지표도 일부 개선됐다. 구미상공회의소가 발간한 '구미지역 경제동향 7월호'에 따르면 구미역 상권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26.5%에서 올해 1분기 24.4%로 2.1%포인트 낮아졌다.

관광데이터랩과 농협데이터를 토대로 집계한 지역 내 카드 소비액은 2024년 약 3960억 원에서 지난해 약 4172억 원으로 5.4% 증가했다.

시는 산업 분야의 성장 흐름을 골목상권과 민생경제로 연결하기 위해 '지역경기살리기위원회'와 '골목상권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22일에는 '시장환경개선 TF'를 구성해 전통시장 시설과 이용 환경 점검에 착수했다.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과 구미사랑상품권 발행 등 소비 촉진책도 병행한다. 기업 투자와 산업 성장이 지역 상권의 매출과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도록 지원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국책사업 유치가 기업 투자와 도로·철도망 사업 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산업 분야의 성과가 시민의 일상과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으로 연결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선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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